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봄베 - 쿤쿠나' 74110, 74112 워시드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봄베 - 쿤쿠나' 74110, 74112 워시드
Ethiopia Sidama, Bensa 'Bombe - Qunqna' 74110, 74112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복숭아, 재스민, 고수 씨앗, 홍차, 열대과일
Tasting Note : Peach, Jasmine, Koriander Seed, Black Tea, Tropical Fruits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74110, 74112
가공 : 워시드
에티 뉴크롭 두번째인 봄베, 쿤쿠나 워시드. 쿤쿠나의 경우엔 전에 세이에서 로스팅한 허니를 한번 얻어먹은적이 있는데 꽤 괜찮았던 커피였고, 그 후에 워시드를 마셨던 기억이 있던거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어느정도 퀄리티는 보장이 됐구나, 정도만 가늠할 수 있다.
이 커피도 노트도 좋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다. 샨타웨네랑은 다른 문제인데, 꼭 커피가 랏이 다양하게 섞인듯한 커뮤니티 커피같다는 느낌이 너무 심하게 든다. 마실 때 마다 맛이 너무 바뀌어서 일관적이지 않고, 디펙트도 가끔 느껴져서 그렇게 좋은 점수는 주기 힘들다는 점. 이프로같은 음료의 복숭아가 뭉친듯한 쥬시한 복숭아로 시작해서 에티오피아 커피에서 느껴지는 재스민, 사실 이 노트가 식어서 나오는 노트고 뜨거웠을 땐 고수 씨앗같은 감칠맛과 홍차같은 맛만 느껴졌었다.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지는 열대과일이 다양하게 나온다. 노란색이 떠오르는 열대과일이 떠오르기도 하고, 하얀색 열대과일의 감칠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왜 나쁘냐, 쉽게 말해서 한 잔 마실 때 마다 나타나는 맛이 제각각이고, 한 잔에 느낄 수 있는 컵의 전개가 너무 짧은 커피인데다가, 디펙트가 있다. 쿰쿰한 커피 디펙트가 느껴지는데 다 마시고 나서 입에 남는 모카향과 오징어쩐내가 썩 기분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