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로하 소소랑가 '핀카 초로라 - 올린카 벨레스 & 다이애나 벨레스, 레드 워시드 랏 26' 시드라 이중무산소 허니
에콰도르 로하 소소랑가 '핀카 초로라 - 올린카 벨레스 & 다이애나 벨레스, 레드 워시드 랏 26' 시드라 이중무산소 허니
Ecuador Loja, Sozoranga 'Finca Chorora - Olinka Velez & Diana Velez, Red Washed Lot 26' Sidra Double Anaerobic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넛스윗, 자두, 잘익은 천도복숭아, 들꽃, 체리, 카카오 닙스
Tasting Note : Nutsweet, Red Plum, Ripe Nectarine, Wild Flower, Cherry, Cacao Nibs
로스터리 : 신경준, 한국 Korea
품종 : 시드라
가공 : 이중무산소 허니
저번에 신경준이 천에 오면서 나 마시라고 준 커피 중, 초로라 마셨으면 좋겠다라는 요청이 있어서 오늘 내렸다. 빨간 워시드라니, 이중 무산소발효는 에콰도르가 아닌 콜롬비아에서 나름 마셔봤으니 큰 거부감은 없고, 근데 왜 굳이 귀한 시드라로 이것저것 할까 하는 아쉬움, 이라고 해야할까. 품종 자체가 좋다면 전통적인 프로세스부터 마셔보고 싶다.
넛스윗이 있으나 맛있으니까 봐주기로 했다. 브라질넛이 생각나는 넛스윗을 시작으로(한 세잔 마시면 느껴지지도 않아서 버틸 만 하다) 빨간 자두와 천도복숭아 같은 짜릿하고 달콤한 프루티, 들꽃같은 플로럴과 잘익은 체리 신맛, 카카오닙스의 코 끝으로 느껴지는 허브함 등. 저번에 마신 패션플라워보다 더 맛있다. 넛스윗이 강해서 중후반부까지 영향을 주기는 하는데, 이 넛스윗의 향이 신기하게도 들꽃과 카카오닙스로 전환되는 느낌이 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