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타베 하로 와츄' 레드 허니

망고앵무 2023. 7. 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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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타베 하로 와츄' 레드 허니
Ethiopia Guji, Uraga 'Tabe Haro Wachu' Red Honey

테이스팅 노트 : 허브, 복숭아, 오렌지, 얼그레이, 장미
Tasting Note : Herbs, Peach, Orange, Earl Grey, Rose

로스터리 : 신경준, 한국 Korea
품종 : Heirloom
가공 : 레드 허니

신경준이 부천 오면서 급하게 볶았다고 했나? 내가 좋아하는 우라가 지역의 레드허니다. 타베 하로 와추 - 혹은 하로 와추는 신생 워싱 스테이션이고, 하로 와추 지역에서 나오는 커피들의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나서 우라가 지역의 커피 평판을 많이 드높인 곳이기도 하다. 레드 허니라서 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은 시험해 볼 이유는 있는 커피다.

일단 허니의 가장 큰 디펙트일 가능성이라고 생각하는 텍스쳐의 텁텁함이 너무나 아쉬운데, 이 텁텁함이 프루티랑 엮였으면 모를까 허브 베이스와 약간의 복숭아에 엮여있다. 그 뒤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오렌지같은 프루티와 얼그레이같은 티라이크로 마무리가 되는데, 단지 첫입에 느껴지는 그 허브뭉침이 후미까지 쭉 이어진다는 것. 마시다보면 텁텁함도 많이 적응이 되고, 적응이 된 후에는 장미향같은 꽤 근사한 향도 느껴지긴 하는데, 이 허브뭉침이 굉장히 큰 곤욕이라서 두번은 마시기 싫은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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