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후일라 산 어거스틴 야나다 데 나랑호스 '비야 소피아 - 호세 하오퀸 보라뇨스' 게이샤 워시드
콜롬비아 후일라 산 어거스틴 야나다 데 나랑호스 '비야 소피아 - 호세 하오퀸 보라뇨스' 게이샤 워시드
Colombia Huila, San Agustín Llanada de Naranjos 'Villa Sophia - Jose Jaoquin Bolaños'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천도복숭아, 살구, 허니서클, 재스민, 블러드 오렌지, 베르가못 과육, 락틱, 아카시아
Tasting Note : Nectarine, Apricot, Honeysuckle, Jasmine, Blood Orange, Bergamot Pulp, Lactic, Acacia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세이의 8월구독, 4백인가 6백 구독자게에 들어온 콜롬비아의 비야 소피아 게이샤이다. 후일라치고는 고도가 높고, 올해의 산 어거스틴 커피들이 퀄리티가 좋았던 점, 그리고 콜롬비아 게이샤가 올해 최고점으로 맛있던걸 조합해보면 흔히 말하는 '이론상 맛있는 커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처음 들어본 농장과 프로듀서이고, 세이에서도 처음 구매했다는 커피라 맛이 없을수도 있으나 설마 뭐 맛없겠어?
기대도 안한 맛이다. 콜롬비아 게이샤하면 일반적인 게이샤와는 궤를 달리한다는 편견 아닌 편견을 갖고있는데, 너무나도 클래식한 맛의 게이샤가 튀어나와서 당황스럽다. 보통의 게이샤들은 '느끼하다' 혹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의외로 좋은 평가를 남기지 않는 사람이지만, 굉장히 좋은 맛이다. 굉장히 쨍한 천도복숭아와 살구가 섞인 핵과류의 프루티함으로 시작해서 첫향은 허니서클이지만 끝향은 재스민으로 끝나는 하얀 플로럴, 그리고 시트러스가 굉장히 복합성이 짙다. 해석방향에 따라서 블러드 오렌지 혹은 오렌지, 베르가못 과육이나 탱자 / 유자같은 과육이 크고 산도가 높은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식을수록 입에서 살살 깔리는 락틱계열의 자극과 아카시아같은 향이 퍼진다. 전에 마신 세이의 에스메랄다, 코로나도 워시드와 정말 흡사한 맛이다. 아마도 8월 베스트 원두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