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게데오 예가체프 '워르카 첼베사 - 하브타무 페카두' 74110, 74112 워시드
에티오피아 게데오 예가체프 '워르카 첼베사 - 하브타무 페카두' 74110, 74112 워시드
Ethiopia Gedeo, Yirgacheffe 'Worka Chelbesa - Habtamu Fekadu' 74110, 74112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락틱, 황도, 베르가못, 기름진, 하얀 꽃들
Tasting Note : Lactic, Yellow Peach, Bergamot, Oily, White Flowers
로스터리 : 커피 콜렉티브 Coffee Collective, 덴마크 Denmark
품종 : 74110, 74112
가공 : 워시드
약간, 이 아니라 좀 늦게 도착한 커피콜렉티브의 7월 구독인 워르카 첼베사다. 첼베사는 커피콜렉티브에선 처음 썼다곤 하나, 워낙에 너무나 많이 마신 에티오피아의 워싱 스테이션중 하나인데 단, 프로듀서가 다르다. 첼베사는 예가체프가 아닌 게뎁에 있는 워싱스테이션인데, 이 프로듀서가 갖고온 체리는 예가체프인지 게뎁이라고 적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야 투명성 보고서 등을 통해서 알 수 있겠으나, 커피 콜렉티브에서 그렇게 맛있다고 - 클래식한 에티오피아라고 하니 기대가 되어 구독을 했다.
확실히 어느 순간부터 예가체프를 지배한, 매일 보던 노트가 아니라 꽤 상큼하고 진득한 커피맛이며 클래식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히 다르다. 첫 입부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강하게 입안을 가득채우는 요구르트계열의 락틱으로 시작해서 진한 황도의 프루티함과 베르가못의 향, 이래서 클래식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오일리한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이 맛은 예전에, 카페박스로 받은 Lippe의 Foge에서 느꼈던 계열인데 그 때 먹었던 커피는 귤과 시트러스가 강했다면, 이 커피는 황도와 락틱이 베이스다. 이 락틱이 처음부터 끝까지 단맛이 느껴지는데 오일리한 느낌이 혀와 입을 스쳐지나가면서 강하게 뿜어내는 베르가못의 향과, 식으면 약간씩 나타나는 하얀 꽃 계열의 플로럴이 좋다. 확실히 몇년동안 이런 커피를 마셔봤던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진짜 클래식한 예가체프가 이렇구나. 콜렉티브 사용하는 매장이라면 일단 좀 쌓아둬도 괜찮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