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에티오피아 짐마 아가로 게라 '사디 로야 - 하브타무 페카두' 워시드

망고앵무 2023. 9. 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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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짐마 아가로 게라 '사디 로야 - 하브타무 페카두' 워시드
Ethiopia Jimma, Agaro Gera 'Sadi Loya - Habtamu Fekadu'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배, 열대과일, 멜론, 시트러스, 스파이스
Tasting Note : Asian Pear, Tropical Fruits, Melon, Citrus, Spice

로스터리 : 커피 콜렉티브 Coffee Collective, 덴마크 Denmark
품종 : Heirloom - 자생종
가공 : 워시드

커피 콜렉티브의 늦은 구독 두번째는 사디 로야가 되겠다. 사디 로야는 아가로에 있는 TechnoServe 프로젝트에 참여한 워싱 스테이션, 협동조합에 이웃에 있는 협동 조합이자 워싱 스테이션인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곳은 아니다, 오히려 그 후에 생겼다고 해야하나? 아가로의 커피는 맛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내가 사랑하는 Duromina부터 시작해서 한 때 전설적인 Nano Challa, Yukro가 있으며 비슷한 처지의 이웃으로는 Biftu Gudina가 있다. 아무튼 Kata Muduga Union의 소속은 아니라서 프로듀서인 Habtamu Fekadu의 생산이 가능한 듯 하다. 아무튼간에 커피콜렉티브는 짐마 지역의 커피는 Akmel이 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게라의 커피는 Yukro 다음이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이곳의 커피도 굉장히 특이하다, 그러니까 주변 친구들의 커피들은 내가 한번 이상 다 마셔봤을 듯 한데, 게라 커피라고 믿기 힘든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한국의 배같은 텍스쳐와 시원함이 있는 커피로 의외로 요즘 워시드에서 만나기 힘든, 바디가 적당히 받쳐주는 특이한 커피다. 다양한 열대과일이 섞인 프루티와 정말 간만에 제대로 만난 멜론같은 프루티, 얇게 깔리는 시트러스의 신맛과 약간의 스파이스로 마무리가 된다. 커피에서 느껴지는 스파이스는 퀄리티로 인한 디펙트처럼 느껴지긴 하는데, 앞에 깔리는 다양한 과일의 맛들이 너무나 매력적인데다가 내 취향인 '바디가 있는' 에티오피아 커피라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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