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르완다 이스턴 프로빈스 가치보 '후무레' 레드 버번 워시드

망고앵무 2023. 9. 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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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이스턴 프로빈스 가치보 '후무레' 레드 버번 워시드
Rwanda Eastern Province, Gatsibo 'Humure' Red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쓴맛, 고구마, 실론, 바닐라, 락틱, 자몽, 시트러스, 모란
Tasting Note : Bitter, Sweet Potato, Ceylon, Vanilla, Lactic, Grapefruit, Citrus, Peony

로스터리 : 티피카 Typica, 한국 Korea
품종 : 레드 버번
가공 : 워시드

이번에 도착한 티피카의 샘플은 르완다의 바호커피다. 티피카와 꾸준한 관계를 맺고있는 곳이기도 하고, 바호커피에서 다루는 르완다의 커피들은 해외에서도 익히 유명한 곳들이 몇 있다. 이번에 내 손에 들어온 후무레나 세이로 먼저 마셔봤던 후지, 아카게라, 미국에서 정말 잘나갔던 부고이 등이 있다. 일단 순번대로 마셔보자는 생각에 001번인 후무레를 내렸다.

르완다 커피들은 크게 몇가지 맥락의 맛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커피는 실론티 계열의 탄자니아스런 느낌의 맛이 베이스로 느껴진다. 일단 첫 입에 상당히 강한 비터가 느껴지는데 이 비터는 바로 따라오는 고구마와 엮여서 컵의 환기성을 주기도 한다. 없으면 좋았겠지만 다른 노트를 방해할정도는 아니라서 디펙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퀄리티 좋은 탄자니아에서 느껴지는 실론같은 티라이크와 약간의 바닐라 향, 그리고 엮인 락틱산의 신맛 등, 불투명하거나 하얀 계열의 노트가 쭉 이어지다가, 선명하게 다가오는 자몽의 프루티와 과육이 작고 진한 노란색의 시트러스, 그리고 모란같은 플로럴로 마무리. 몇개의 노트를 제외한다면 르완다보다는 오히려, 퀄리티가 괜찮은 키리냐가의 케냐가 떠오르는 듯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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