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카하마르카 하옌 '라 히에르바 산타 - 호세 마리아 캄포스과 그 가족들' 버번 드 콜레세이 워시드
페루 카하마르카 하옌 '라 히에르바 산타 - 호세 마리아 캄포스과 그 가족들' 버번 드 콜레세이 워시드
Peru Cajamarca, Jaén ’La Hierba Santa - Jose Maria Campos & Family‘ Bourbon de Colasay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자두, 체리, 후추, 구운 레몬, 콜라, 당밀, 모란, 레몬에이드, 복합성
Tasting Note : Plum, Cherry, Pepper, Grilled Lemon, Cola, Molasses, Peony, Lemonade, Complexive
로스터리 : 카운터 컬쳐 커피 Counter Culture Coffee, 미국 U.S.A
품종 : 버번 드 콜레세이(카티모르)
가공 : 워시드
오랜만에 마시는 카운터 컬쳐 커피다. 요즘 페루의 버번들이 다른 커피들보다 더 퀄리티가 뛰어나거나 ’이거 진짜 버번 맞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페루에서 아주 그냥 호들갑이다. 첫번째는 조지하웰에서 시작한 Wilson Sucaticona의 Alto Lagunillas부터 시작해서 나도 마셔본 알라르콘 패밀리의 버번, 라요스 델 솔, 그리고 카운터 컬쳐의 라 히에르바 산타도 있다. 히에르바 산타하면 나도 처음듣는 곳인데 히구에라 커뮤니티에서 온 커피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 히구에라하면 전에 마셔본 프롤로그의 세군도 몬드래곤이 히구에라에서 왔는데 당시엔 콜라세이 어쩌구 하면서 정보를 찾아본 기억이 있다, 이 지역에만 있는 버번이라나 뭐래나. 이런식으로 페루는 와일드 버번, 오래전에 심은 버번, 자생종 버번 등 아직까지 정체가 덜 밝혀진 ’버번이라고 심어진 커피‘들이 각 농장마다 다른데 요새 꼴을 보아하니 핑크버번처럼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것에 있다. 카운터 컬쳐에서 밝히기를 버번과는 다르며 카티모르의 유전자가 흡사하다고 하는데 카티모르 추종자인 내가 또 1승인가?
맛, 이상하다. 예.. 예전에 마셔본 페루의 카티모르(산 이그나시오의 치리노스)가 생각나는 맛과 흡사하다. 붉은 프루티와 동시에 전개되는 콜라같은 진득한 단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데다가, 퀄리티 좋다고 알려진 커피에서 보이는 후추같은 향이 있다. 카운터 컬쳐치고 밝게 볶았다는 인상이 있는데 이상하게 그래도 누군가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의 단맛이다. 희한하게도 후미로 갈수록 다양한 플로럴이 느껴지는게 확실히 품종을 의심할만한 맛이다. 포텐셜 자체로 보자면 핑크버번보다 더 좋다는 느낌도 있는데 핑크버번이 섬세함, 이 품종은 인텐스를 담당한다. 설명하다보니 맛의 흐름을 적지 않았는데 첫 입에 잘 익은 자두와 체리가 연상되는 붉은 프루티, 약간의 후추같은 향, 불에 익힌듯한 레몬, 콜라와 당밀같은 단맛, 모란이 떠오르는 플로럴과 레몬에이드, 복합성 등. 한 여름에 마시면 좋을 산뜻한, 시원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