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에티오피아 구지 '다사야 셀렉션 #2' 내츄럴

망고앵무 2025. 1.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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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구지 '다사야 셀렉션 #2' 내츄럴
Ethiopia Guji 'Dasaya Selection No. 2'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라벤더, 라임, 핵과류, 키위, 요거트, 다크 초콜렛
Tasting Note : Lavender, Lime, Stone Fruit, Kiwi, Yogurt, Dark Chocolate

로스터리 : 리얼빈 RealBean, 한국 Korea
품종 : Heirloom - 에티오피아 자생종
가공 : 내츄럴

대만의 페블커피에서 기획과 생산한다고 알려진 다사야 셀렉션, 당연히 상세한 정보는 없다. 생산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세한 정보가 밝혀졌을 때 남들에게 도둑질 당할 수 있단 이유로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기곤 한다. 뭐 이해는 하는데, 스페셜티의 투명성은 개나주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에티오피아에선 조합 단위의 커피를 판매하면서 어느정도는 상세정보를 숨기더라도 최소한의 도리는 한다고 생각하는데 글쎄요 이건, 아무리 맛이 좋아도 이런 정보가 가려진 생두를 다루는건 영 언짢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이런 커피를 소비하지 않는다. 막말로 구지가 아니라 딴곳이면 어쩔건데.. 생두사가 ’그래서 너희들이 어쩔건데, 꼬우면 사지 말던가 ㅇㅇ‘하는 고압적인 태도를 갖고있는 것 처럼 보인다.

맛은 무난하게 좋은 옛날 샤키소의 내츄럴과 비슷한 맛이다. 라벤더가 떠오르는 플로럴과 라임, 핵과류의 신맛과 프루티, 강한 향과 무거운 맛들에 비해 가벼운 바디가 이 커피의 부담을 많이 덜어내주고 있다. 약간의 농익은 키위같은 프루티도 있고 요거트같은 향도 있고 퀄리티가 확실히 좋기는 한데, 먹을수록 적응이 되는 쓴맛 위주의 다크초콜렛같은 초콜레티가 약간의 옥의 티다. 덤으로 이런 등급의 커피는 구지쪽에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 규모가 큰 커뮤니티에서 마실법한 그런 내츄럴의 커피인데 왜 굳이 정보를 가려가면서 파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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