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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게데오 게뎁 '할로 베리티' 워시드

망고앵무 2025. 2. 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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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게데오 게뎁 '할로 베리티' 워시드
Ethiopia Gedeo, Gedeb 'Halo Beriti'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오이, 모카, 복숭아, 고수, 초콜렛, 시트러스
Tasting Note : Cucumber, Mocha, Peach, Coriander, Chocolate, Citrus

로스터리 : 아마추어
품종 : Heirloom - 에티오피아 자생종
가공 : 워시드

스윗마리아즈에서 판매했던 할로 베리티로 로스팅했다고 해서 받아봤다. 할로 베리티의 경우에는 생산자가 워낙 복잡해서 정확히 프로듀서 - 혹은 수출사가 어디인지를 따져봐야 하는데 스윗마리아즈에서는 SNAP이라고 한다. 워낙 복잡한 사정의 동네라(예가체프와 게뎁의 경계에 워싱스테이션이 있어서 과거엔 베리티가 내츄럴, 할로가 워시드로 해서 체리가 어디서 오는지 상관 없이 붙였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체리가 할로 베리티 근처에서 채집된 것들만 와서 일단 게뎁으로 표현해도 무리는 없다) 정보가 꼬이긴 했으나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건 다 이유가 있다. 특히 베리티의 내츄럴은 정말로 최고다.

로스터가 이상하게 볶았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말인지 알 것만 같다. 맛이 아상야릇하게 퍼져나간다. 오이에 가까운 박과류의 단맛, 모카스러운 단맛, 복숭아, 고수의 향, 초콜렛, 시트러스 등등. 인텐스도 좋고 분리도도 나쁘지 않은데 맛이 너무 중구난방이다. 과연 이게 뭐가 문제일까.. 로스팅일까 생두일까, 딱히 디펙트적인 부분은 아주 약간의 파우더리함과 귤의 흰 껍질이 미약하게 느껴진다를 제외하면 뭐 없다. 맛이 있다기 보단 기괴한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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