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후일라 산 어거스틴 라 아르헨티나 베레다 엘 프로그레소 '라 초레라 - 빅토르 알폰소 보니야' 아루시 워시드
콜롬비아 후일라 산 어거스틴 라 아르헨티나 베레다 엘 프로그레소 '라 초레라 - 빅토르 알폰소 보니야' 아루시 워시드
Colombia Huila, San Agustín La Argentina Vereda El Progreso ’La Chorrera - Victor Alfonso Bonilla‘ Aruzi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자몽, 카카오, 실키, 백도, 레몬 버베나, 시트러스 오일, 올리브 오일
Tasting Note : Grapefruit, Cacao, Silky, White Peach, Lemon Verbena, Citrus Oil, Olive Oil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아루시
가공 : 워시드
꽤 지역정보가 길다. 내가 좋아하는 산 어거스틴의 라 아르헨티나에서 왔으며 정확히는 라 아르헨티나 근처의 베레데 엘 프로그레소에서 온 라 초레라라는 농장에서 왔다. 경력만 보면 커피에 정말 열정적인 사람인데 일단 한국에서 그렇게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하는 Q 그레이더이며 3세대 커피 프로듀서, 33세의 젊은 나이에 커피 농브의 길을 걷고있나 보다. 본격적인 커피 생산은 핀카 비야 마리아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본인의 농장을 갖고 있는듯? 비야 마리아에서 아루시 품종을 발견해 자기가 키우고 있는걸로 보이며 아루시 품종은 세이 이전에 한국에서 들여온 농장들도 겪어보고, 예전에 카우카에서 온 핀카 유칼립토스의 아루시도 마셔봤다. 한국에서는 에티오피아 유전자라고 밝혀져 있는 품종이지만 세이와 생두사인 커피퀘스트에서는 샘플이 적어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라는 입장인 듯, 콜롬비아의 이상한 품종들은 거의 다 에티오피아 출신이긴 하나 그래도 확실하게 확인을 해보는것도 좋다. 그나저나 페루도 그렇고 처음듣는 품종들(거의 대부분 임의로 이름을 붙여서라지만)이 전보다 더 많이 보이는 듯..
전에 마셨던 아루시와 비슷한 느낌인데 첫번째로 시고, 두번째로는 예멘 커피를 마시는듯한 버터리와 초콜레티가 있다. 굉장히 이질적인 신맛으로 시작하는데 굳이 비슷한 과일을 찾자면 자몽이 연상되는 그런 시트러스로 시작해서 카카오같은 맛과 엄청 실키한 텍스쳐, 백도가 연상되는 과일과 레몬 버베나 등. 전에 마셨던 아루시 품종보다 더 기괴하고 자극적인 맛이다. 특히 텍스쳐가 굉장히 실키하고 오일리한 느낌이 신맛과 엮여서 시트러스 오일같은 느낌도 있다. 뭔가 올리브 오일같은 맛도 있고 이게 참.. 맛은 참 좋은데 커피의 바운더리에서 살짝 벗어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