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돈 벤지 - 다이아누스 & 뮬러 패밀리 / GL18' 게이샤 워시드

망고앵무 2025. 4. 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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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돈 벤지 - 다이아누스 & 뮬러 패밀리 / GL18' 게이샤 워시드
Panama Chiriqui, Boquete ’Don Benjie - Family de Dianous & Muller / GL18'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등나무 꽃, 메이어 레몬, 머스크, 제라늄, 백도, 우롱
Tasting Note : Wisteria, Meyer Lemon, Musk, Geranium, White Peach, Oolong

로스터리 : 아마추어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돈 벤지, 세이와 로스트 오리진으로 들어왔던 내츄럴 다음으로 마셔보는 돈 벤지의 커피다. 랏 이름이 붙었는데 한국에서는 못본 거 같아서 생두사가 어딘지하고 보니까 도안이다. 또 너냐.. 돈 벤지의 커피는 두번 다 좋은 경험이 있어서 - 특히 내츄럴의 경우엔 볶은 사람이 지금 마시는거와 같은 사람이 볶았는데 꽤나 맛있어서 내 냉동실에 포장해놨다. 언젠가 마실 날이 오겠지, 가공설명도 간단한걸로 봐서는 트래디셔널한 워시드인거 같은데 내가 마지막으로 전통적으로 가공한 워시드 게이샤를 마신게 언제더라, 코나스카테였을까? 기억도 잘 안난다.

전에 마신 세이의 돈 벤지는 굉장히 짼한 레몬의 맛이 나타나서 나름 특이하게 느껴졌다면 이거는 음, 은은한데 분리도는 또 뛰어난 계열의 커피라 기억에 더 남을 거 같다. 굳이 비교하자면 노리아에서 조금 더 밸런스가 좋고 분리도가 더 뛰어난 맛일까? 이게 더 비싸니깐 뭐 그래야하나.. 굉장히 고급스러운 플로럴 - 등나무같이 약간의 연보라빛이지만 꽃잎이 밑으로 깔리는듯한 은은한 플로럴로 시작해서 돈 벤지 특유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메이어 레몬같은 맛, 머스크와 제라늄이 연상되는 듯한 향, 백도가 연상되는 프루티, 그리고 맛있는 커피의 상징인 우롱 - 아마 장평수선이 떠오르는 계열의 우롱으로 마무리된다. 최근에 마셨던 커피들 중 가장 노르딕스러운 맛의 커피다. 이 정도로 다들 로스팅하면 내가 엄청 맛있다고 홍보할텐데.. 코나스카테 이후로 가장 만족한 게이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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