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푸노 '알토 라구니야스 - 윌슨 수카티코나' 버번 워시드
페루 푸노 '알토 라구니야스 - 윌슨 수카티코나' 버번 워시드
Peru Puno 'Alto Lagunillas - Wilson Sucaticona' Bourbon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시나몬, 청사과, 빙 체리, 야생화, 허니서클, 사루비아 꿀, 구스베리
Tasting Note : Cinnamon, Green Apple, Bing Cherry, Wild Flower, Honeysuckle, Salvia Honey, Gooseberry
로스터리 : 덕-래빗 커피 duck-rabbit coffee, 미국 U.S.A
품종 : 버번
가공 : 내츄럴
한 2년동안인가 ’이 커피는 도대체 무슨맛일까‘ 하고 궁금해하던 커피다. 푸노지역의 알토 라구니야스라는 발음도 힘든곳의 농장에서 온 커피며 버번, 페루의 버번이다. 페루의 버번은 다른지역의 버번과는 컵의 퀄리티가 매우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데 아마도 지역의 사정 - 버번이라고 키우고 있으나 버번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Bourbon de Colasay라고 불리웠으나 유전자검사 결과로는 카티모르로 밝혀진, 혹은 게이샤라고 알고 있었으나 코스타리카 95나 SL9라던가, 이런 다양한 사정의 커피들이 워낙 많아서 이 농장의 버번도 아마 버번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뭐, 맛있다니까.. 요새 리뷰할 커피 없다는 소리를 하자마자 나한테 커피덩어리가 쏟아져 들어왔는데 그 중 하나다.
덕래빗이 로스팅해서인지 더욱 특별하고 이상한 맛이 나는것만 같다. 첫 맛부터 시나몬같은 톡 쏘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청사과스런 프루티, 빙 체리, 야생화와 허니서클 사이의 하얀색 플로럴, 사루비아 꿀같은 그런 향과 맛, 후미에서는 구스베리로 마무리. SL9보다 조금 더 특이점이 있거나 그런 맛은 아니고, 다만 페루의 몇 농장의 버번들과 비슷한 그런 이상한 계열 - 이게 진짜 버번임? 하고 물어볼 수 있는 계열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