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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가룻 구눙 파판다얀 '시키 알릿' 웻헐드

망고앵무 2025. 7.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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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가룻 구눙 파판다얀 '시키 알릿' 웻헐드
Indonesia West Java, Garut Gunung Papandayan 'Siki Alit' Wet Hulled

테이스팅 노트 : 흙내, 볶은 보리, 숏브레드, 자몽, 말린 과일, 자두, 블랙베리, 플로럴
Tasting Note : Earthy, Roasted Wheat, Shortbread, Grapefruit, Dried Fruit, Plum, Blackberry, Floral

로스터리 : 덕-래빗 커피 duck-rabbit coffee, 미국 U.S.A
품종 : 아텡, 티피카, 라인-S
가공 : 웻헐드

이게 덕래빗에서 판매중일 때를 봤는데 조금 무서웠다. 요즘 인도네시아가 잘 나가고도 있고 특히 트래디셔널한 워시드나 허니계열의 커피는 진짜 특이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비해 이건 웻헐드다. 웻헐드는 한국에서도 인도네시아를 한창 팔 때 - 그러니까 요즘은 잘 안보이는 만델링의 이름으로 들어오던 커피들도 웻헐드, 수마트라도 웻헐드, 인도네시아의 기후로 인해 웻헐드는 사실 가장 자주 쓰이는 가공이기도 하고, 이게 무슨말이냐면 웻헐드의 맛에서 벗어나기 좀 힘들어 보였다는 거다. 흙, 삼나무, 목탄이 떠오르는 향 등, 무거운 바디, 이런 맛이 날거라 생각해서 웻헐드는 잘 안보게 되는데 웻헐드라니, 그것도 덕래빗에서 굉장히 가볍게 볶는 웻헐드라는건 여러의미로 무서웠다. 근데 마시라고 왔으니 마셔봐야지 뭐.

인도네시아보다는 인도가 오히려 떠오르는, 그 아라쿠가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물론 웻헐드 특유의 그 흙같은 맛이 있긴 한데 그보다 좀 더 프루티하고, 약간의 볶은 보리와 숏브레드스러운 곡물의 맛, 자몽, 말린 과일들, 자두, 약간의 블랙베리와 플로럴 등. 인도네시아보단 인도의 퀄리티가 괜찮은 그런 맛이라 거부감 없이 잘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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