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에티오피아 시다마 '트와콕' 내츄럴

망고앵무 2023. 3.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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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마 '트와콕' 내츄럴
Ethiopia Sidama 'Twakok'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유자, 베르가못, 복합적인 시트러스, 향수같은, 스파클링, 구아바, 솜사탕, 초콜렛, 보드카 쓴맛
Tasting Note : Yuzu, Bergamot, Complexive Citrus, Perfume Like, Sparkling, Guava, Cotton Candy, Chocolate, Spirit Bitter

로스터리 : 신경준, 한국 Korea
품종 : Heirloom
가공 : 내츄럴

경준이가 로스팅한 트와콕 내츄럴, 크롭은 싱싱한게 아니라 22년이다. 같은 커피를 다양한 가공으로 마셔보는 것은 꽤나 재미는 있는데, 둘 다 맛있을때의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수확한지 좀 된 커피들이라 - 물론 해외에서는(특히 북유럽) 일부러 묵힌 에티오피아의 커피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보통의 경우에는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것.

커피가 꽤 재밌게 흘러가는 구성이다. 보통 내가 마시는 커피들은 향이 직관적으로 입안에 모이기 보다는 마시면서 덧발리고, 증발하면서 나타나는 향도 있는 반면 이 커피는 굉장히 직관적이다. 첫 입부터 입 안에서 향이 가득차게 퍼지는 유자와 베르가못, 그리고 시트러스가 굉장히 복잡하다. 유자와 베르가못 말고도 오렌지같은 계열의 텍스쳐가 후반에서 나타나기도, 단지 퍼퓸라이크한 에티오피아의 단점일 수 있는 '혀에 달라붙었다 드라이하게 날아가 쓴맛'이 있다, 보드카 쓴맛같은. 이 외에는 스파클링과 구아바 사이의 단향과 솜사탕, 그리고 살짝 구수한 초콜렛의 후미로 마무리되는 커피로, 생두의 컨디션을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커피다. 생두가 조금 더 싱싱했다면?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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