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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맛 이야기(속초 여행 + @)

by 망고앵무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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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초의 왕박골식당, 꿩 만두국과 장칼국수, 9000원과 10000원.

속초에 꿩 만두를 파는곳이 좀 있던데 지역 특산품인 듯, 장칼국수는 그저 칼칼하다. 꿩만두는 맛은 있으나 포만감이 없고, 국물은 육수가 아니라 해수 좀 섞은듯한 느낌의 특이한 짠맛이 있긴 하다. 짠맛의 특이점을 알고싶다면 괜찮긴 한데, 왜 블루리본을 받았는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음. 주말엔 줄 선다는데 음, 장칼국수는 한번은 경험해볼 법 하다. 면이 꽤 괜찮음.

 


2. 속초의 우성옥, 약수돌솥정식, 16000원.

사진은 먹느라 바빠서 찍지 못했다. 반찬이 다양하게 나오는데 나는 이렇게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을 매우 좋아하지 않으나, 전부 맛있었다. 일단 우리집에서 먹는 스타일에 가장 가까웠기도 한데, 설탕을 '아 다네?' 직전까지 맞춘 간의 실력이 굉장히 뛰어났다는 것. 음식이 특이하기 보단 커피로 따지자면 '디펙트가 없는' 맛. 재방문 의사 있음.

 


3. 고성의 산북막국수, 순메밀과 편육(대), 9000원과 25000원.

이 동네에 백촌막국수인가 하고 유명한곳을 거르고 왔는데 맛이 좀 슴슴하다. 편육은 새로운 스타일인데 겉으론 기름지지만 먹었을 때 사르르 녹는게 꽤 촉감이 괜찮았고, 같이나온 식해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아서 좋았다. 기본으로 양념이 얹어서 나오고 같이 나오는 동치미? 육수? 를 부어서 먹어도 되는 스타일인데 문제는 좀 슴슴하다. 오히려 동치미는 나중에 붓고 같이 놓여진 들기름을 잔뜩 넣어서 비벼먹는게 더 맛있었을 거 같다. 아무튼 순메밀은 면이 굉장히 맛있어서 추천하긴 하는데, 자극적인 막국수의 계열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 오히려 들기름막국수에 슴슴한 비빔을 올렸다고 접근하면 꽤 좋다. 재방문 의사 있음.

 


4. 속초의 일출봉횟집, 스페셜모둠회, 250000원.

이 25만원을 지불하고 얻은 나의 경험, 청어구이는 맛있고 청어회도 맛있다, 소라가 신선하면 정말 맛있구나 이 세개. 속초가 왜 바가지소리를 들었는지 알 수 있는 곳.

 


5. 속초의 섭죽마을, 섭죽, 12000원.

딱히 호불호포인트는 없으나, 순수 맛이라면 본죽의 버섯쇠고기죽이 더 맛있다. 섭국은 특유의 섭 향이 탁 치고 올라오는것이 호불호포인트가 있고, 말이 해장이지 술을 부르는 맛에 가깝다. 섭국 한정으로 재방문 의사 있음.

 

 


6. 서울 남산의 제일제면소, 문어우동, 18000원.

어쩌다가 오게 된 남산에 뭐 먹을까 하다 그냥 뜨뜻한 국물이나 먹자, 하고 들렀는데 창렬한 가격에 욕 한번 하고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고, 문어다리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싼가? 하고 의문이 들었다. 같이 나온 교자스러운 만두와 양념된 밥까지 생각해보면 작년에 먹은 백소정보다 가성비가 좋은 듯, 재방문의사는 없으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7. 속초의 만석닭강정, 만석닭강정, 20000원.

전에 먹은 만석에서는 후라이드만 먹었는데 닭강정을 먹어보니 왜 유명해졌는지 이해가 된다. 닭강정이 2만원이란 가격은 좀 비싸다고 생각은 되는데, 요새 배달비물가등을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저렴한거 아닌가? 택배비 3천원만 내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게 정말 좋은 장점. 재구매 의사 있음.

 


8. 부천의 이가네꽈배기, 각각 2000원(해바라기씨, 우유, 하나 기억안남)

자유시장 땡땡이골목 가는길 - 유명한 고기부페 가는길에 이가네꽈배기와 중국튀김전병을 파는 매장이 있는데 꽈배기를 도전했고, 왜 중국인들이 아침에 꼭 두유에 찍어서 먹는지 알 거 같았다. 그냥 먹으면 입천장 까진다. 설탕이 안뿌려져 슴슴하고, 생각보다 기름냄새가 더 많이 난다, 우유나 두유를 찍어먹으면 맛은 있으나 한국의 꽈배기보다 못함.

 


9. 부천의 김파퍼 베트남 쌀국수, 해물쌀국수 면추가, 11000원.

전에 눈팅하던 미식의별 이라는 사람이 추천한걸 보고 기억해놨다가 오늘 짬이 나서 도전해봤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괜찮은데 아주 큰 문제, 육수가 북부식이다. 네이버에선 진한 육수라길래 당연히 남부식의 진한 고기육수일 줄 알았으나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보다 진한 정도이지 남부보다는 훨 못하다는 점. 그러나 구성도 괜찮고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아서 재방문 의사는 있음. 국물류보단 볶음류를 추천한다, 반쎄오를 먹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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