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웨스트 아르시 넨세보 '만도예' 74112 워시드
Ethiopia West Arsi, Nensabo(Nensebo) 'Mandoyea' 74112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포도류, 바나나, 라임, 허니서클, 투명
Tasting Note : Grapes, Banana, Lime, Honeysuckle, Transparent
로스터리 : 리얼빈, 한국 Korea
품종 : 74112
가공 : 내츄럴
리얼빈에서 예전에 판매중인, 지금도 하고있나? 아무튼 간만에 마셔보는 웨스트 아르시 지역의 워시드 커피다. 원래대로라면 커피를 마시지 않아야 하는데, 누군가가 버퍼용 생수인 딥스를 보내줘서 겨우 물을 만들어 내릴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참고로 딥스 블루는 홍보용 자료에 의하면 150ppm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측정해보면 200이 나왔다. 아마 커피맛은 두완초 때 부터 맛이 이상했을거라 짐작은 하는데, 딱히 리뷰를 고치거나 하진 않을 듯 하다. 비슷한 예로 4월의 커피 몇개에도 물 문제로 리뷰가 부정적으로 올라갔는데 (세이의 핀카 타마나와 엘 플레이서) 추가적으로 코멘트를 달기는 했어도 리뷰 자체를 고치진 않았다. 내 잘못이니까 뭐.. 웨스트 아르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한 때 이 지역의 커피가 너무나 아름답다니 뭐니 하면서 치켜세워졌을 때가 있었으나 에티오피아의 법칙 때문인지 그 이후로 내가 맛본 커피들은 생각보다는 별로? 였으나, 정신을 차렸는지 산업이 좀 더 커졌는지 다양한 프로듀서와 작은 단위로 쪼개지면서 퀄리티가 회복이 된게 아닐까, 라는 의문을 들게 만들었다. 뭐 맛있으면 다행이고..
아무튼 맛. 웨스트 아르시 커피의 특징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굉장히 클린한 느낌이 강하다. 워터리라고 적기엔 텍스쳐를 감싸는 라임의 느낌이 너무나 좋다. 아무튼 꽤 다양한 포도가 생각나는 프루티와 향으로 시작해서 이상하게 흐르는 바나나의 향(텍스쳐가 아니라 향), 찌르지 않고 신맛과 향만 내주는 라임과 은은하게 풍기는 허니서클같은 플로럴, 그리고 투명하다고 느낄 정도로 굉장히 깔끔한 바디와 텍스쳐가 웨스트 아르시라는걸 주장하는 듯 하다. 웨스트 아르시 커피에서는 포도가 잘 나타나긴 하는데, 그보다 더 인상적인 '디펙트가 없는것처럼 느껴지는' 깔끔한 바디와 투명한 느낌의 텍스쳐가 있다. 예가체프에서는 홍차라고 부르는 그 특유의 텍스쳐, 시다마에서는 중국차, 구지는 진득한 코튼캔디, 짐마는 종종 허브차같은 느낌을 주는데 비해 웨스트 아르시의 커피는 이 투명한듯한 느낌이 있다. 그렇기에 호불호가 좀 갈릴 거 같고 - 누군가는 '이게 에티오피아야?' '맛은 있는데 예전 에티오피아가 그립다' 등등의 반응이 예상되는 맛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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