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치리퀴 보케테 '롱보드 - 미스티 마운틴 / 랏 30' 게이샤 내츄럴
Panama Chiriquí, Boquete 'Longboard - Misty Mountain / Lot 30' Gesha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화이트 와인, 부케, 귤, 베리류, 중국 홍차
Tasting Note : White Wine, Bouquet, Tangerine, Berries, Chinese Black Tea
로스터리 : 비매품?
품종 : 게이샤
가공 : 내츄럴
아마 보통의 스페셜티 소비자들이 가장 비싸게 구매할 수 있는 파나마 게이샤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게 뭐냐라고 하면 바로 롱보드라고 생각한다. 왜 롱보드가 유명해졌더라, BoP 때문이였나? 굉장히 비싼 가격에 팔렸던 농장인데 나도 이곳은 비싸서(어차피 게이샤도 잘 안사먹는데) 살 생각조차 안하는 곳인데 작년 커핑자리에서 우연히 한 입(한 잔 아님, 미스티 마운틴 아니고 윈디릿지임) 마셨을 때 왜 비싸게 팔아도 욕 하나 안먹고 잘 팔리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어제 커핑자리에서 익명의 어떤분이 내가 마시고 난 뒤의 리뷰 - 반응이 궁금하다면서 선물해주셨다. 아마 로스팅은 김병조 로스터가 했을거다 아마도.
일단 물 상태가 좋지 못해서(현재 쓰는 생수는 홈플러스의 일면 백학수, 백학저수지에서 온 생수인데 단일로는 약간 부족한감이 있다) 마그네슘을 후첨했다. 살짝 커피가 건조하단 느낌이 있다. 첫 입부터 상당히 드라이하게 느껴지는 촉감 - 약간의 화이트와인같은 그런 텍스쳐로 시작해서 부케스러운 플로럴, 은은한 귤이 느껴지는 시트러스, 베리류, 그리고 중국 홍차같은 티라이크 등. 굉장히 섬세하고 좋은 커피지만 내 취향에는 맞지않는 문제가 몇개 있는데 첫 입의 드라이한 화이트와인같은 텍스쳐가 환기되지 못한 채 후반부의 홍차까지 쭉 이어지는 티라이크로 이어진다는 것. 이런 티라이크한 계열의 맛이 전반적인 인텐스 - 특히 티라이크를 뚫지 못하는 인텐스와 프루티함이 있어서 약간 밸런스가 틀어진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전의 노리아를 마셨을 때 그 느낌과도 굉장히 흡사하다는게 내 중평. 물론 이런 굉장히 티라이크한 게이샤를 좋아하는 팬층이 두텁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 특히 드라이한 텍스쳐와 플로럴도 휘발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그런 게이샤를 많이들 좋아하지만, 나는 이런 휘발성의 향들이 다른 향들과 엮여서 복합성을 만들어내거나 환기를 주거나, 여러가지 방향으로 뻗어나가던 연결을 주던 단순해서는 안된다는게 내 취향인데 약간 단순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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