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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카하마르카 하엔 후아발 '엘 아사프란 - 세르지오 친구엘' 카투라 워시드

커피

by 망고앵무 2023. 5. 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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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카하마르카 하엔 후아발 '엘 아사프란 - 세르지오 친구엘' 카투라 워시드
Peru Cajamarca, Jaen Huabal 'El Azafran - Sergio Chinguel' Caturr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라임, 버터, 실키, 케인 슈거, 히비스커스, 말린 블루베리
Tasting Note : Lime, Butter, Silky, Cane Sugar, Hibiscus, Dried Blueberry

로스터리 : 신경준, 한국 Korea
품종 : 카투라
가공 : 워시드

 

경준이가 로스팅 프로파일을 다시 바꿔서 보냈다. 정확히는 자기 매장 로스팅 머신의 배기 문제가 있어서 그걸 고쳤다는데 자기 말로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다고, 또 누가 그랬는데. 아무튼 아사프란 두번째 시도다. 여태껏 다양한 페루를 마시긴 했으나 한국에 들어온 페루는 세개정도가 기억에 남고 나머지는 그저 그런 편인데, 아사프란은 그 경계에 있었다. 분명 맛 자체는 더 좋을 거 같은데 로스팅 문제 아닌가? 생두 문제인가? 하는 정도의 커피였는데 이번에는 과연..

맛이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올해 가져온 페루 중에 인텐스도 좋고 전에 비해 뭔가 가리는 느낌이 없이 맛이 잘 전달된다. 맛은 크게 세가지로 엮인다. 첫번째로 라임과 케인슈거, 라임의 산뜻한 향과 케인슈거가 같이 마멀레이드된 느낌으로 프루티한 향이 날아갈 즈음 케인슈거의 진득한 단맛이 나타나는데, 내 경우엔 케인슈거 노트를 긍정적으로 쓰지는 않은데 이번엔 굉장히 긍정적이다. 케인슈거의 텁텁하고 깨끗하지 않은 단맛이 라임이 전부 소화해내 없애버리고, 드라이하게 날아가는 텍스쳐가 황홀하게 느껴진다. 두번째로 버터와 실키, 버터의 향과 텍스쳐가 무너지면서 실키한 텍스쳐로 바뀌면서 입과 목넘김을 채워준다. 중후반부에선 우린 히비스커스와 말린 블루베리의 산뜻한 후미로 마무리되는 커피, 올해 입고된 리브레의 페루 중 두번째로 괜찮은 거 같다, 참고로 첫번째는 라스 피리아스 내츄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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