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우라오 '라 에스트레야 - 존 알렉산드 베르뮤데스 / 늦은 수확분' 치로소 워시드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우라오 '라 에스트레야 - 존 알렉산드 베르뮤데스 / 늦은 수확분' 치로소 워시드
Colombia Antioquia, Urrao ’La Estrella - Jhon Alexander Bermudez / Late Harvest‘ Chiroso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블루베리, 레몬그라스, 버터, 벨베티, 천도복숭아, 베리류, 홍차
Tasting Note : Blueberry, Lemongrass, Butter, Velvety, Nectarine, Berries, Black Tea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치로소
가공 : 워시드

몇년전에 세이에서 샀걸 얻어마신 이후로 치로소 품종과 이 프로듀서를 찾아다녔는데 올해 운이 좋게 구독으로 마실수 있게 됐다. 정말 게이샤같다는 말이 어울렸던 맛의 커피로 내가 마셔봤던 치로소 품종의 커피중에 최고였다. 한국에 들어오는 치로소는 뭔가 하나 나사가 빠진 경향이 있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해외, 미국에서 다루는 치로소는 진짜 정말 다르다. 이 커피도 그럴것이다.

맛이 이상해요... 진한 블루베리의 단맛과 레몬그라스, 약간의 버터, 벨베티한 질감, 핵과류 - 특히 천도복숭아같은 쨍한 프루티와 신맛으로 마무리된다. 전에 마셨을때는 동적인 - 신맛이 날뛰고 다양한 톤의 프루티가 사방팔방으로 뛰어나왔던 반면 이 커피는 굉장히 정적이다. 차분한 프루티가 굉장한 무게로 혀를 누르며 특히 벨베티한 느낌이 입 안을 꽉 채우고 다 마시고 나서 부드러운 느낌이 좋은 반면, 신맛이 생각보다 적고 정적이라서 재미가 없다는 느낌도 있다. 신맛이 적은 게이샤라고 해야 할까? 프루티는 확실히 좋은데 신맛이 아쉽다. 라고 적은 시점에서, 후미에서 베리류의 역동적인 신맛들이 나타나더니 홍차의 향도 아주 약간씩 나타난다. 맛은 달라졌으나 여전히 퀄리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