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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라 리버르타드 '엘 인헤르토 - 라스 밀파스 / EL-06' 게이샤 내츄럴

커피

by 망고앵무 2025. 2.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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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라 리버르타드 '엘 인헤르토 - 라스 밀파스 / EL-06' 게이샤 내츄럴
Guatemala Huehuetenango, La Libertad 'El Injerto - Las Milpas / EL-06' Gesha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넛스윗, 장미, 베르가못, 향수, 블러드 오렌지, 리치, 커피 블라썸, 탄닌, 시트러스 계열 신맛, 말린 패션프룻, 인텐스
Tasting Note : Nutsweet, Rose, Bergamot, Perfume, Blood Orange, Lychee, Coffee Blossom, Tannin, Citrus-like Acidity, Dried Passionfruit, Intense

로스터리 : 리얼빈 RealBean, 한국 Korea
품종 : 게이샤
가공 : 내츄럴

전에 아이덴티티 커피랩을 통해 마셨던 엘 인헤르토의 라스 밀파스는 EL-02고 이번 EL-06이다. 경매 정보에 의하면 드라이 프로세스라고 적혀있는데 일단은 판매처인 리얼빈에서 내츄럴이라고 해서 일단 내츄럴로 적어놓는다. 전에 마셨던 로우 오투 퍼먼테이션은 맛과는 별개로 이미 먹어봤던 그런 맛들이 나타나서 그렇게까지 강한 감흥은 없었는데, 이게 또 내가 내츄럴 게이샤에는 좋은 평가를 내린적이 별로 없어서 마시기 전부터 꽤 불안하다. 엘 인헤르토니까 잘 가공했을거란 생각은 있는데, 이래나 저래나 엘 인헤르토는 파카마라가 내 취향에 가장 잘 맞는 거 같다.

생각보다 더 마실만 하다. 약간의 과테말라 게이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긴 하는 계열의 느끼한 넛스윗을 제외하고는 나쁘진 않다. 왜 찬사가 아니냐면 나름 불만점이 몇가지 있는데 향의 분리도가 썩 좋은편은 아니고 결정적으로 혀를 자극하는 - 좋게 말하자면 탄닌, 나쁘게 말하자면 쓰다고 자극되는 방향의 맛들이 느껴진다. 장미같은 플로럴로 시작해서 약간의 베르가못, 퍼퓸라이크하게 퍼지는 화려한 향들, 블러드 오렌지같은 프루티가 초반-중반부에 강하게 나타나면서 중반부터는 리치, 커피 블라썸이라고들 말하는 플로럴로 마무리가 되는데, 혀를 자극하는 느낌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탄닌 뿐만이 아니라 강한 신맛의 시트러스 계열 과일을 먹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이 계열의 자극이 나한테는 썩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나마 식을수록 혀의 자극보다 더 강해지는 말린 패션프룻같은 맛이 불호 포인트를 싹 덮어버려서 좋긴 한데, 이번에도 느꼈지만 나랑 과테말라는 정말 맞지 않는다. 그나마 로스마정도가 나한테는 최선인 듯. 식을수록 부담스러움이 덜해지고 신맛도 깎여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과한 자극의 신맛이 플로럴과 너무 과한 자극으로 들어오는게 꽤나 부담스럽다. 조금 수율을 낮추던가 얼음을 넣으면 괜찮아 질 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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