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쿠스코 파카이파타 '로스 피노스 - 아르만도 허타도' SL9 워시드

 

페루 쿠스코 파카이파타 '로스 피노스 - 아르만도 허타도' SL9 워시드
Peru Cusco, Pacaypata 'Los Pinos - Armando Hurtado' SL9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코코넛 워터, 코코넛, 레몬, 백합, 자몽, 칸탈루프, 감칠맛
Tasting Note : Coconut Water, Coconut, Lemon, Lily, Grapefruit, Cantaloupe, Umami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SL9
가공 : 워시드

단순하게 품종 하나로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건 예전의 시드라, 브라질의 Catucai 785, 그리고 지금은 페루의 SL9가 그렇다. 분명 파나마 게이샤와 비교하자면 뭐 그정도는 아니네라고 말할 수 있으나 글쎄, SL9 품종에서 전해지는 굉장한 복합성은 게이샤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프로듀서인 Armando Hurtado는 몇년전에 커피리브레의 틴틴 플로럴? 틴틴 플로라? 라는 농장 이름으로 게이샤가 수입된 적이 있는데 아마 SL9가 아닐까라는 짐작을 해본다.

맛이 진짜 이상하다. 코코넛 워터가 연상되는 진하고 이상한 감칠맛 덩어리의 텍스쳐로 시작해서 코코넛 과육같은 향과 레몬, 파우더리한 플로럴 - 백합이 연상되는 플로럴, 자몽이 연상되는 텍스쳐가 입천장만 자극하는 기묘한 신맛이 있으며 희미하게 칸탈루프의 향이 남는다. 꼭 감칠맛 덩어리의 무언가를 마시는 듯한 우마미가 컵 전체에 느껴지는게 기분이 이상하다. 아무튼간에 세이를 구독해야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이제 하나 더 늘었다, 바로 페루의 SL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