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보체사' 워시드

커피

by 망고앵무 2025. 5. 28. 21:04

본문

728x90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보체사' 워시드
Ethiopia Sidama, Arbegona 'Bochess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오렌지 블라썸, 백합, 레몬 베르베나, 센차, 시트러스 오일
Tasting Note : Orange Blossom, Lily, Lemon Verbena, Sencha, Citrus Oil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Heirloom - 에티오피아 자생종
가공 : 워시드

구독으로 올 거라 생각도 못한 보체사가 왔다. 한국에서 먼저 소개된 몇 안되는 에티오피아 커피이기도 한데 시다마 중에서도 아직 덜 커피가 발굴된 아르베고나에서 왔다. 에티오피아의 커피들 중 유명한 것들은 어떻게든 판매가 되고 소개가 되는 줄 알겠지만 실제로는 더 열악한 환경에서 가져온 커피들은 소개가 아직도 안되거나 다른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특히 시다마에서는 아르베고나와 그 북쪽의 커피들이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로 커피가 판매되거나 소개되지 못했는데 작년부터인가, 길이 좀 열려서 이제는 조금 더 많은 커피들을 마셔볼 수 있게 됐다. 에티오피아 CoE의 워시드에서 전설을 써낸 그 지역인 만큼 솔직히 기대가 많이 된다.

예전에 이런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셔봤던 기억이 난다. 은은하게 퍼지는 오렌지 블라썸과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는 백합이 엮인 플로럴로 시작해서 레몬 버베나같은 보타니컬, 센차가 연상되는 녹차같은 티라이크, 그리고 시트러스 오일. 시다마보단 구지의 고지대가 연상되는 듯한 그런 맛이고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다만 레몬 버베나에서 이어지는 이 맛들의 흐름이 처음 겪어보는 흐름이며, 뭐라고 해야하지, 오히려 페루의 버번이나 브라질의 카투카이 785같은 품종이라면 납득했을 법한 그런 이상한 느낌의 커피맛이다. 분명 베이스는 에티오피아인데 전개가 좀 특이하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