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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부르사 / 물루게타 문타샤' 74158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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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부르사 / 물루게타 문타샤' 74158 워시드
Ethiopia Sidama, Arbegona 'Bursa / Mulugeta Muntasha' 74158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호지차, 레몬수, 백도, 베르가못, 이팝나무, 커피 블라썸, 긴 후미, 복합성
Tasting Note : Hoji Tea, Lemon Water, White Peach, Bergamot, Chinese Fringetree, Cofee Blossom, Long After, Complexive

로스터리 : 콩지로스터스, 한국 Korea
품종 : 74158
가공 : 워시드

콩지에서 보내준 에티오피아 뉴크롭인 부르사, 시다마 지역에서도 커피 퀄리티가 뛰어난 아르베고나 지역에서 왔으며 체리는 부르사 케벨레, CoE로 유명한 물루게타 문타샤의 커피다. 전에 도안 커핑에서 마셔본 결과로는 ’맛은 뛰어난데 어디서 많이 마셔본‘ 으로 끝났는데, 정확히는 짐마의 나노찰라같은 맛이였다. 그러나 커핑이랑 로스팅은 다르고 로스터의 의도에 따라 맛이 바뀔 수 있으니 같은 커피를 다양하게 마셔보는것도 나름 재밌다. 생두의 퀄리티가 워낙 뛰어나면 기본적으로 깔고 시작하는 좋은 맛들이란게 있으니 변화하는 폭이 극단적이라도 맛이 뛰어나다는 점은 항상 유지되어서 손해보지는 않기 때문. 참고로 생두는 도안에서 들여왔다.

이 커피가 딱 그렇다. 캐릭터를 특이한 쪽으로 해석한 맛으로 커핑시에 느꼈던 허비함을 티라이크, 은은한 호지차같은 티라이크로 연결시켰다. 호지차같은 티라이크로 시작해서 짜릿한 레몬수(프루티한 개성은 다르게 흘러간다), 백도가 생각나는 프루티, 베르가못이 연상되는 시트러스, 그리고 두가지의 플로럴이 후미에서 엮이는것이 흥미롭다, 이팝나무 꽃의 향, 그리고 은은한 커피블라썸같은 꽃의 향이 엮여서 전개되는게 오히려 프루티보단 플로럴에서 복합성이 나타나는게 이 커피의 퀄리티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듯 하고, 자연스럽게 후미에서 - 코 끝에서는 첫 입에서 느껴졌던 프루티가 플로럴과 동시에 전개되면서 마무리되는게 즐겁다. 그러니까 레몬수와 복숭아(후미에서는 핑크톤이 섞인 백도)의 후미가 코에서 전개되는게 정말 좋은 퀄리티의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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