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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웨스트 오모 '게샤 빌리지 에스테이트 / 고리 게샤 숲 - 오마 구역, 랏 100' 게샤 1931 내츄럴

커피

by 망고앵무 2024. 9. 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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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웨스트 오모 '게샤 빌리지 에스테이트 / 고리 게샤 숲 - 오마 구역, 랏 100' 게샤 1931 내츄럴
Ethiopia West Omo 'Gesha Village Estate / Gori Gesha Forest - Oma Plot, Lot 100' Gesha 1931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로즈힙, 장미, 수박, 재스민, 요거트, 보이차, 터키시 딜라이트, 우아한
Tasting Note : Rosehip, Rose, Watermelon, Jasmine, Yogurt, Pu‘er Tea, Turkish Delight, Elegant

로스터리 : 리얼빈 RealBean, 한국 Korea
품종 : 게샤 1931
가공 : 내츄럴

몇일 전부터 게샤빌리지 마시고싶다, 마시고싶다, 앵무새마냥 외치고 다녔더니 하나가 뚝 떨어졌다. 리얼빈에서 판매중인 게샤빌리지며 오마에서 왔으며 랏은 100번이라고 한다. 내츄럴 가공이라고 왔는데 게샤빌리지의 커피는 특이한 가공이 아니고서는 워시드와 내츄럴 분간이 힘들 정도로 깔끔한 가공을 한다. 지금은 나름 가격이 정상화된 게샤빌리지인데(솔직히 몇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 비쌌다) 이제는 정말 살만한 가격대로 나오는 거 같다, 물론 난 얻어마시지만.. 내가 마신 게샤빌리지 커피 중 가장 좋아했던 커피도 게샤 1931 품종이며 자세한 내용은 적혀있지 않았다. 라카브라에서 발매했던 커피로 카페쇼에서만 판매했던 게샤빌리지였는데 이제와서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은 하다. 그 후에 다른 게샤빌리지 - 딤마의 1974 등을 마셔봤지만 1931이 가장 내 취향에 맞는다. 그나저나 과거엔 게샤빌리지 위치를 벤치-마지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웨스트 오모로 정정? 편입? 된 듯 하다.

여전히 맛있다. 일반적인 에티오피아로 접근하기 힘든 그런 맛들이며 솔직히 다른 지역의 게이샤라고 해도 될 정도로 향긋하고 퀄리티 좋은, 그러나 대체불가능한 맛이다. 로즈힙같은 맛, 장미의 향과 엮인 수박(박과류)의 프루티, 은은한 재스민과 요거트같은 그런 맛, 중차 이무고수가 떠오르는 보이차같은 티라이크, 터키쉬 딜라이트를 먹고 난 뒤 남는 후미와 흡사한 그런 향 등. 이 커피 하나만 가지고 전체적인 게샤빌리지 커피가 어떻고 저쩌고를 논하기는 좀 그렇긴 한데 뭐라고 할까, 게샤빌리지의 커피들은 자기들의 독보적인 개성을 취하기로 마음먹은 거 같다는 결과물이다. 이게 뭐냐면 비싼 커피들의 경우에는 인텐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자극한다면 게샤빌리지는 인텐스보다는 복합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려는 - 내가 좋아하는 게샤빌리지의 개성을 유지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 맛을 느꼈다. 최근에 마신 커피 중 가장 우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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