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엘 파라이소 트로헤스 세로 비자오 '엘 미라그로 - 파우스토 안토니오 젤라야' 파라이네마 워시드

 

온두라스 엘 파라이소 트로헤스 세로 비자오 '엘 미라그로 - 파우스토 안토니오 젤라야' 파라이네마 워시드

Honduras El Paraiso Trojes Cerro Bijao 'El Miragro - Fausto Antonio Zelaya' Parainem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귤, 열대과일, 로즈마리, 자몽, 플로럴, 당밀
Tasting Note : Tangerine, Tropical Fruits, Rosemary, Grapefruit, Floral, Molasses

로스터리 : gionahhh, 한국 Korea
품종 : 파라이네마
가공 : 워시드

이번엔 단리가 아니라 트로헤스에서 왔다. 그래서 더더욱 할 말이 없는 커피, 엘 파라이소의 커피란게 그렇다. 워낙 세세하게 나눠진 커피농장과 농부들로 잘 관리되는 구역이라서 떼루아보단 농부 역량을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워낙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서 경쟁때문에 갈수록 퀄리티가 높아지는 지역인건 맞는데, 산타바바라와 마찬가지로 엘 파라이소 지역의 파라이네마도 품종 - 혹은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가공방법등으로 공통점을 보이는 맛들이 있어서 고를때 좀 신중하긴 한다. 브라운 슈거나 조청, 꿀같은 단맛이 자주 보이는 지역인데 마시다보면 좀 질리는 감이 있기도 하다.

무난하게 맛있는 커피고 생각보다 향이 길게 빠지는게 포인트, 그래도 당밀같은 단맛과 향이 있는게 아쉽다. 검붉은 계열의 향긋한 향들이 나타난다. 귤, 열대과일, 로즈마리가 섞여서 초중반의 컵을 향긋하게 채워주다가 약간의 자몽과 플로럴이 엮인 - 케냐가 떠오르는 계열의 맛으로 중반을 채우고, 후반부에서는 당밀같은 단향으로 마무리된다. 이 당밀같은 향이 진하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거부감이 드는 정도는 아니며 특히 로즈마리의 향이 길게 빠지고, 자몽의 향도 은은하지만 길게 후미까지 쭉 이어지는 무난하게 좋은 파라이네마인건 맞다. 사실 해외 - 특히 라카브라에서 좋아할것만 같은 맛이며 해외에 풀렸다면 많이들 썼을듯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