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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온두라스 엘 파라이소 단리 라스 델리시아스 '누베스 아줄레스 - 케빈 로베르토 제페다 바예시요' 파라이네마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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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엘 파라이소 단리 라스 델리시아스 '누베스 아줄레스 - 케빈 로베르토 제페다 바예시요' 파라이네마 워시드
Honduras El Paraiso, Danli Las Delicias 'Nubes Azules - Kevin Roberto Zepeda Vallecillo' Parainem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블루베리, 우롱, 파란 꽃류, 살구, 유자, 말린 과일 칩
Tasting Note : Blueberry, Oolong, Blue Flowers, Apricot, Yuzu, Dried Fruit Chips

로스터리 : gionahhh, 한국 Korea
품종 : 파라이네마
가공 : 워시드

한국이 미국, 아니 다른 세계보다 조금 더 나은 생두를 갖고있다고 자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온두라스의 엘 파라이소와 몇 렘피라, 라 파스 지역의 생두들이다. 특히 엘 파라이소의 파라이네마들이 대표적인데 보통 세계에 공급되는 산타 바바라 지역의 커피들이 아닌 비교적 소외되던 지역의 발굴로 솔직히 산타 바바라 커피가 맛있다지만 나는 이 지역 - 특히 최근들어서 발굴하고 있는 La Paz의 Chaguites 지역 커피들이 굉장히 좋은 잠재력을 갖고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오늘 마실건 이 지역의 커피가 아니라 파라이네마로 유명한 지역의 커피를 마실테지만. 오늘 마실 커피는 엘 라우렐과 이웃사이인 다른 커피를 마신다. 어느정도 맛은 유추가 되지만 그래도 내 생각보다 더 맛있었으면 좋겠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매우 라이트한 로스팅이고 저번과 같은 이슈 - 아주 뜨거웠을 때 혀가 떫다는 점(수렴성과는 다르다)을 제외하면 꽤 괜찮은 커피다. 블루베리같은 텍스쳐의 프루티, 우롱이 생각나는 실키한 티라이크, 파란 꽃잎이 떠오르는 플로럴, 살구같은 프루티, 약간의 유자같은 시트러스와 말린 과자 칩류로 마무리된다. 인텐스가 부족하진 않은데 맛들이 너무 섬세헤서 강제로 이런 로스팅을 한 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 이번엔 눈 감아주고 넘어간다. 실제로 식었을 때 사라지는 디펙트기도 해서 크게 문제삼을 이유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첫 입에는 약간 부담스러웠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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