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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5500원? 자살방지턱으로 구매했던 맥주였는데 오늘 살자..마렵다기 보단 스트레스 해소가 영 안되어서 깠다. 앱 12야 워낙 유명한 반면 위트는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업적채우기용으로 샀다. 서빙온도는 상온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 노랑과 황금 사이의 색이 아름답다. 거품의 경우엔 맥주같다는 느낌이 있는 크리미한 맛이 있는 반면에 맛은 시원한 느낌이 난다. 특이하게도 맥주의 알콜계열 쓴맛과 구수한 맛은 남아있으나 알콜의 향, 맥아의 향은 전혀 없다. 도수가 낮아서 다행이지 앉은뱅이 술이 될 뻔, 노트는 이렇다. 크리미, 시트러스, 바닐라, 민트, 홉, 우마미, 밝다. 벨지언 스타일이 아니라 최고급 라거같은 맛. 2024. 3. 6.
세인트 버나두스 앱 12 세인트 버나두스 앱 12, 6500원. 박석이가 베스트블레테렌 12를 나에게 찔러넣은 뒤로 벨기에 맥주에 빠져서 온갖 벨기에 맥주를 마셨으나 그 감동을 채워줄 맥주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호가든의 포비든프룻과 그랑크뤼가 꽤 선전을 했고, 로슈포르에는 굉장한 실망을 했다, 게다가 의외로 레페가 맛있었다는 점. 세인트 버나두스 앱 12가 베스트블레테렌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는 맥주인데 와앤모에서 7월행사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길래 세병이나 사왔다. 베스트 블레테렌같은 걸죽한 프루티보다는 오히려 맥주맛에 가까운 맛이 나긴 하는데, 다크프룻의 맛이 꽤 진득하게 난다. 베스트 블레테렌은 설탕에 졸인듯한 통조림 체리맛이 강하다면, 버나두스는 인텐스는 비교적 옅지만(비교적에 주의) 스펙트럼이 넓고 섬.. 2023.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