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라면세이진, 토리파이탄 세트
수원, 라면세이진, 토리파이탄 세트 + 차슈추가 + 면추가, 15000원. 기본 세트가 12000원이라는 흉악한 가격이지만 요새 서울물가도 그렇고 가라아게도 같이 들어있어서 가라아게 하나에 천원이구나, 그래서 만원, 뭐 그럭저럭이네, 같은 정신승리로 사먹었다. 스프가 그렇게까지 짜지 않아서 살짝 실?망? 했으나(라멘 짠 맛으로도 먹는 편..) 감칠맛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고 구성이 뛰어나다. 차슈도 상위권, 달곡기도 상위권, 같이 들어간 옥수수 맛의 무언가를 먹으니 단밋이 추가돼서 맛의 리프레쉬 + 넓은 감칠맛이 좋다. 소올직히 오레노보다 반단계 이상의 맛과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솔직히 오레노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다), 다만 가라아게는 너무 화려한 맛이라 내 타입이 아니다. 좀 무난하게 튀겨내는..
2024. 10. 2.
수원, 일미식당, 순대국
수원, 일미식당, 순대국, 만원. 오늘 수원에서 있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저녁식사를 살펴보던 도중 뭐 마땅한게 없어서 그냥 순대국이나 먹어야지, 했는데 수원역에서 정말 유명한 세곳의 순대국집 - 아다미순대국, 명산식당, 일미식당 세곳 중 백순대를 주고 거의 비계가 없는 고기를 준다는 일미식당으로 정했다. 기본적으로 순대국을 시키면 특징이 1) 다대기가 정량으로 들어가 있음 2) 밥 따로 안나오고 순대국밥에 들어있음(주의-따로국밥을 시켜야 따로 나옴) 3) 후추도 갈아서 가득 줌, 보통 순대국집에는 이런 가미하는 기호품들을 따로 넣으라 주는데 같이 들어가있다. 나는 이런 좁은 자유도의 음식을 매우 극혐하는데, 게다가 극혐이라고 알려진 수원역 상가 구석에 있는데 매장 1층에 자리가 없어서 몸을 구겨 좌식인..
2024.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