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피친차 산 호세 데 미나스 '크루즈 로마 - 갈로 페르난도 모랄레스 플로레스' 시드라 허니
Ecuador Pichincha, San José de Minas ’Cruz Loma - Galo Fernando Morales Flores‘ Sidra Honey
테이스팅 노트 : 엿기름, 유칼립투스, 꿀절임 레몬, 백합, 코튼향 향수, 핑크 구아바, 백차, 감칠맛, 코코넛 워터
Tasting Note : Molasses, Eucalyptus, Honeyed Lemon, Lily, Cotton Perfume, Pink Guava, White Tea, Umami, Coconut Water
로스터리 : 덕-래빗 커피 duck-rabbit coffee, 미국 U.S.A
품종 : 시드라
가공 : 허니
아마 덕래빗 구독으로 왔을 거 같은 크루즈 로마에서 온 시드라, 허니 가공이다. 크루즈 로마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말 다양한 가공과 품종을 마셔봤는데 그래도 단일 시드라의 허니는 또 처음이다. 다양한 가공을 하는 농장이고 심지어 무산소발효 후 워시드를 진행할 때 시간별로 나눠서 가공까지 하는 곳으로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농장이라고 생각한다. 에콰도르 커피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믿고 마시는 몇 안되는 농장이다.
진짜 맛이 변태같다. 엿기름같은 향으로 시작해서 시드라 특유의 시원한 계열의 허브 - 유칼립투스가 연상되는 듯한 허브, 레몬 꿀절임, 백합이 연상되는 은은한 플로럴, 코튼 향수같은 퍼퓸라이크, 핑크 구아바가 연상되는 프루티, 백차같은 티라이크 등. 단순한 노트를 보자면 그냥 뭐 평범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인텐스와 복합성이 좀 굉장하다. 혀에서 느껴지는 텍스쳐는 레몬물같이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코코넛 워터같이 약간의 감칠맛같은 느낌이 있는데 비해, 연구개에서 잡히는 이상한 신맛과 코에서 잡히는 과일향들, 그리고 혀 끝꽈 목에서 피어오르는 플로럴 등. 도대체 이런 커피는 어떻게 로스팅 해야 이런 구조를 가지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로스팅 관련해서 ’여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라고 꼽는곳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SEY가 있고, 그 다음으로 이곳이다. 이해할 수 없는 경지의 로스팅이다. 정말로 대체불가능한..... 미국에서 울트라 라이트 로스팅이 유행하고 있는데 나에게 이해가 안되는것은 바로 이런 덕래빗같이 굉장한 울트라 라이트 로스팅을 하는곳에서 구매하지 않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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