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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체리초 '두완초' 허니

by 망고앵무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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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체리초 '두완초' 허니
Ethiopia Sidama, Arbegona Chericho 'Duwancho' Honey

테이스팅 노트 : 신선한 허브, 레몬 버베나, 열대과일, 레몬 캔디, 재스민 차, 민트, 백차, 멜론
Tasting Note : Fresh Herbs, Lemon Verbena, Tropical Fruits, Lemon Candy, Jasmine Tea, Mint, White Tea, Melon

로스터리 : 세이커피 SEYCOFFEE, 미국 U.S.A
품종 : Heirloom
가공 : 허니

세이의 11월 구독, 기대도 안했던 두완초 허니가 왔다. 한국에서도 두완초 이름을 붙은 커피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이제 좀 늦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으나, 일단 한국보다 미국에 더 좋은 커피가 먼저 풀린다는걸 생각해보면 크게 의미 없는 거 같다. 홀빈의 크기가 엄청 작아서 전에 마신 미키쵸? 라는 것들이 생각도 나고, 이상하게 분쇄향에서부터 굉장히 강한 허니서클같은 허브 계열의 플로럴이 강하게 뜬다. 최근 세이의 로스팅이 갈수록 좋아지는걸 느꼈는데, 끝이 보이지 않게 좋아지고 있어서 더더욱 무섭다.

허브! 허브! 허브!!!!! 굉장히 허브가 강한 커피맛이다. 신선한 허브와 레몬 버베나 - 예전에 마신 에티오피아 커피중에 뭐였지, 그래, Muda Tatesa가 떠오르는 강렬한 허브맛이 첫입부터 반긴다. 그러나 이 허브는 매우 뜨거웠을때만 느껴지고, 식을수록 화려하게 전해지는 다양한 노트들이 있다. 열대과일의 프루티와 레몬 캔디같은 달콤함, 재스민 티가 생각나는 재스민과 민트가 생각나는 시원함, 백차가 생각나는 티라이크와 약간의 멜론같은 향으로 마무리. 내가 다양한 에티오피아를 먹어보긴 했으나, 에티오피아의 범주에서 벗어난듯한 퀄리티와 맛을 가지고 있다. 올해의 커피라고 부를 순 없으나 아마도 이만한 에티오피아를 찾긴 힘들 거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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