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반둥 '로아 랏 01 - 서니 커피 팜' 티피카 무산소 내츄럴
Indonesia West Java, Bandung 'Loa Lot. 01 - Sunny Coffee Farm) Typica Anaerobic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스파클링, 샴페인, 로제 와인, 노란 열대과일, 하리보 젤리, 오렌지, 오렌지 블라썸, 발효된 라즈베리, 티라이크
Tasting Note : Sparkling, Champagne, Rose Wine, Yellow Troipcals, Haribo Gummies, Orange, Orange Blossom, Fermented Raspberry, Tealike
로스터리 : 나종아, 한국 Korea
품종 : 티피카
가공 : 무산소 내츄럴
로아다, 독일의 파이브 엘리펀트에서 로스팅했던 그 로아가 맞다, 로스팅은 나종아. 정확하게 랏이 같다고 말할 순 없으나 같은 농장의 같은 프로듀서, 같은 품종은 맞다. 보통 인도네시아에서 티피카보다는 안둥사리, 시가르 우탱, 팀 팀, S795같은 보통의 이름과는 다른 커피 품종을 키우는 경우가 잦은데 비해 이건 티피카라서 전에도 이 이유로 주목을 했던 커피다. 티피카 100%라는건 어떤 국가에서든지 커피 광신도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단어인데 이게 인도네시아에서 온다는건.. 이런 생두가 한국에 온것도 나름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예전에 그 어디였지, 랑구르 허니를 가져온 그 생두사에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지금의 노르딕 어프로치나 다양한 해외 생두사보다 더 앞서서 인도네시아의 좋은 커피를 가져왔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관심, 혹은 코로나의 여파 때문인지 크게 탐색이 이루어지진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더 좋은 - 다양한 인도네시아 커피들이 들어왔으면 한다.
첫 입부터 굉장히 상쾌하고 잘 정제된 느낌의 퀄리티가 좋은 무산소 발효의 커피다. 약간의 과발효된 부분이 있으나 무산소보다는 내츄럴의 과발효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서 크게 거슬리지 않고 특히 첫 입부터 굉장히 톡 쏘는 탄산의 느낌이 황홀하다. 스파클링 - 샴페인 - 로즈 와인이 섞인듯한 그 어딘가의 음료같은 맛, 전에도 느꼈던 구아바같은 - 노란색 열대과일이 생각나는 프루티, 하리보 젤리같은 단맛, 오렌지와 엮인 오렌지 블라썸, 약간의 과발효된 라즈베리(쏘지는 않는다), 후미에서의 약간의 티라이크 등으로 마무리된다. 무산소지만 텍스쳐가 정말 가볍고 인텐스는 뛰어나며 같은 인도네시아지만 프린사와는 정말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커피다. 제어가 덜된 무산소발효나 페를라 네그라같은 연장 내츄럴은 바디가 무거워서 부담스러운 반면 이 커피는 굉장히 가벼워서 산뜻하다. 굳이 비슷한 결을 따지자면 베야 알레한드리아같은 가벼운 느낌의 텍스쳐라서 꽤 경쾌하고, 약간의 라즈베리를 제외하면 이질적인 부분이 없다. 전에 마신 로아보다는 약간 더 발효가 들어간 듯 하나 입안을 환기시켜주는 요소도 많아져서 밸런스가 괜찮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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