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아체 타켄곤 쁘가싱 '판탄 무사라 - 아스만 가요 밀' 워시드
Indonesia Sumatra, Aceh Takengon Pegasing 'Pantan Musara - ASman Gayo Mill'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아가베 시럽, 베이커스 초콜렛, 오렌지 쥬스, 허브
Tasting Note : Agave Syrup, Baker‘s Chocolate, Orange Juice, Herbs
로스터리 : 유토피안 커피 Utopian Coffee, 미국 U.S.A
품종 : 필드 블렌드(아텡, 보르 보르, 카티모르, 티모르)
가공 : 워시드
네부한테 커피를 추천했던 로스터리인 유토피안의 커피다. 커피 리뷰에서 항상 높은 점수를 받는 로스터리라서 언젠가 사야지~ 라는 생각으로 쳐다만 보던 로스터리로 한번은 사볼까 고민했던 로스터리인데 추천을 하게 됐다. 수마트라 판탄 무사라, 리방 가요 무사라는 항상 한번은 사보고싶던 커피였는데 운이 좋게 나한테 왔다. 말해 뭐해, 바로 내렸다.
맛이 미묘하다. 인도네시아 커피같은 맛보단 예멘에 가깝다는 느낌이 드는 맛인데 로스팅 스타일이 특이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주름이 좀 펴진게 약-중정도로 보이고 물에 적셨을 때 퍼지는 가스도 보면 꽤 열량이 많이 들어간 듯 했으나 마셔보면 정작 많이 볶였다는 느낌은 없다. 보통 이정도로 볶는 커피는 단맛이 너무 쏴서 혀가 지치기 마련인데 이건 괜찮다. 코스타리카 커피에서 생각보다 많이 접할 수 있는 아가베 시럽같은 단맛이 지배적인 커피맛으로 제빵용 초콜릿같은 초콜렛, 약간의 오렌지쥬스같은 텍스쳐가 있는데 음, 로스팅이 특이하다. 좋다 나쁘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맛이 플랫한 - 약중배의 패신저 커피같은 맛이다. 나는 플랫보다는 그래도 높낮이가 있고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복합적인 것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무튼 이 쪽 커피의 퀄리티는 확실히 좋다는걸 알게 된 경험이라 나쁜 느낌은 없다. 맛은 좋은데 브루잉보단 다른 -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이면 더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 약간의 리치함이 더 추가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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