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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콜롬비아 후일라 피탈리토 브루셀라스 '로스 노갈레스 - 오스카 페르난도 헤르난데스' 티피카 뮤실리지 EA 디카페인

by 망고앵무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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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후일라 피탈리토 브루셀라스 '로스 노갈레스 - 오스카 페르난도 헤르난데스' 티피카 뮤실리지 EA 디카페인
Colombia Huila, Pitalito Bruselas 'Los Nogales - Oscar Fernando Hernandez' Typica Muciliage EA Decaf

테이스팅 노트 : 실키, 말릭, 라즈베리, 루트비어, 딸기, 발효취, 생강
Tasting Note : Silky, Malic, Raspberry, Root Beer, Strawberry, Fermented, Ginger

로스터리 : 블렌딘 커피 클럽 Blendin Coffee Club, 미국 U.S.A
품종 : 티피카
가공 : 뮤실리지 EA 디카페인

미국의 월바챔이였나 브루어스였나? 아무튼 1위를 거머쥔 블렌딘 커피에서 대회때 쓴 그 커피와 같다. 후일라의 실험실인 브루셀라스에서 온 농장이라서인가 디카페인도 참 재밌게 한다. 체리를 발효 한 후에 점액질과 EA를 사용해서 디카페인을 만들어내는 커피로 그래서 디카페인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론상은 그냥 콜롬비아의 내츄럴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티피카가 아니라 카스티요였나 카투라였나, 아무튼 비슷한 가공을 한 커피는 티피카에서 같은 농장의 것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다면 한번쯤 사서 볶아보는 것도..? 이 커피를 보내준 사람이 빨리 마시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엄마와 할일이 있었지만 커피부터 마신다. 불타는 효자, 엄마 미안해!

뭐, 예, 디카페인을 제외한다면 콜롬비아 내츄럴입니다. 티피카라 그런지 좀 더 부드럽고 마일드한 맛은 있지만 딱 과발효되기 직전까지 몰아붙인 그 콜롬비아 내츄럴의 맛 - 아니, 몇몇은 선을 넘어갔다고 느껴지는 발효의 맛도 있다. 말릭, 라즈베리, 루트비어가 떠오르는 과발효의 맛, 딸기같은 쥬시함, 약간의 아세틱한 느낌이지만 카페인이 없어서 그런가? 굉장히 부드럽다. 실키한 느낌의 텍스쳐가 초반부터 끝까지 이어지는게 꽤 맛이 괜찮다는 느낌이 있는데, 조금 더 잘 정제된 가공(로스트 오리진이라던가)이랑 만났다면 환상적인 커피가 나올 거 같은 맛이다. 아무튼 맛 자체는 호불호가 있는 반면에 디카페인이라고는 믿기 힘든, 아니 그냥 커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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