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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순다 '라디오페어' 내츄럴

by 망고앵무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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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순다 '라디오페어' 내츄럴
Indonesia West Java, Sunda 'Radiophare'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사과, 딸기, 크랜베리, 열대과일, 포도, 랍상소총
Tasting Note : Apple, Strawberry, Cranberry, Tropical Fruits, Grape, Lapsang Souchong

로스터리 : 호펜워스 & 플로슈 로스터리 Hoppenworth & Ploch Roastery, 독일 Germany
품종 : 필드 블렌드(티피카, Line S, 카티모르)
가공 : 내츄럴

리뷰할거 다 끝났다고 하니까 바로 쑤셔넣는 경상도의 악마가 나에게 커피를 넣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Hoppenworth & Ploch라는 곳에서 왔으며 생두는 내가 마셔보고 싶긴 했던 인도네시아의 Radiophare(라디오페어)라는 커피다. 인도네시아의 내츄럴, 혹은 무산소를 본격적으로 알린 커피 몇개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커피다. 다양한 유럽 로스터리에서 사용한 내츄럴 커피로 언젠가 한번은 마셔볼 거 같긴 했는데 이런 기회로 왔다. 보내준 사람이 자기와 비교해보고 싶다며 일반적인 종이필터로 써달라고 해서 종이필터로 거른 커피다, 최근에는 종이가 아닌 메탈필터만 쓰고 있기 때문.

내가 마셨던 인도네시아 커피 중 손 꼽을정도로 깔끔하고 맛있다. 아니 이거 맛있는데.. 사과, 매우 직관적인 딸기, 크랜베리, 열대과일, 포도, 리니 S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랍상소총같은 티라이크 등. 프룻펀치의 맛이 진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커피인데다가 과발효같은 뉘앙스가 하나도 없으며, 흠이란게 없다. 라디오페어 생두가 한국에 들어올지는 잘 모르겠는데 만약 들어온다? 무조건 풀매수 때리라고 로스터리들에게 홍보할 거다. 진짜 이정도로 가공이 잘된 내츄럴은 정말 오랜만이다. 독일치고 로스팅도 매우 가볍게 된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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