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산 페드로 넥타 '로스마 - 프레디 밀튼 모랄레스 메리다' 모카 내츄럴
Guatemala Huehuetenango, San Pedro Necta 'Rosma - Fredy Milton Morales Merida' Moka(Mokka)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당밀, 코코아, 블루베리, 빈투바 초콜렛, 엘더플라워, 심플 시럽, 라임, 자몽
Tasting Note : Molasses, Cocoa, Blueberry, Bean-to-Bar Chocolate, Elderflower, Simple Syrup, Lime, Grapefruit
로스터리 : 클라리멘토 Clarimento, 한국 Korea
품종 : 모카
가공 : 내츄럴
이번에 마셔볼 커피는 로스마의 모카 내츄럴이다. 모카라는 품종 자체가 스페셜티에서 귀할 뿐더러 로스마 농장에서 매우 적게 생산된 수량을 전부 클라리멘토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커피는 클라리멘토에서만 구해 마실 수 있다는 것, 이런 한정적인 커피를 한국에서 접하기는 매우 어려운데 한국도 이제 해외 못지 않게 이런 특별하고 한정적인 커피를 독점할 수 있게 됐다는게 참 기분이 이상하다. 미스터리한 모카 품종에 관해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 하나는 에티오피아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각 농장마다 하는 이야기가 제각각이라 제대로 밝혀진 것은 별로 없지만 커피의 유전자가 HR61이라는 에티오피아 출신의 커피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 정도, 농장에 따라서 커피나무의 키가 크거나 작거나 하는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공통적으로 생두의 크기가 매우 작다는데 있다. 대충 지름 5~6mm 정도로 매우 작으며 에티오피아 품종중에 미키쵸라고 불리우는 품종이 비슷한 크기인걸로 봐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스페셜티 씬에서 모카가 유명해진 것은 아마도 같은 과테말라인 엘 인헤르토의 판탈레온 모카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워낙 비싸게 팔렸던 커피다 보니 많은 농장주들에게 인상을 강하게 남겼고 여력이 되는 농장에서는 키우는 듯 하다. 다만 키우기 힘들다는 것과 생산량이 워낙 적어서 어디서 구매하던 비쌀 수 밖에 없다는 현실. 그래도 나름 ’나 모카 마셔봤다‘ 하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몸이기도 하다.
굉장히 부드러운 커피다. 약간의 당밀같은 향으로 시작해서 부드러운 코코아의 향, 그리고 이 속에 숨겨진 블루베리같은 프루티와 초콜렛, 그리고 이 깊은 초콜렛의 맛 속에서 향긋하게 올라오는 엘더플라워같은 플로럴과 심플 시럽같은 단향, 라임이 생각나는 상큼한 신맛과 부담스럽지 않은 자몽같은 프루티 등. 전에 마셔봤던 모카와는 다르게 예멘이 떠오르는 초콜레티함이 있는데 더욱 짙고 달콤하다는게 포인트, 신맛도 절제되어 있어 초콜렛의 맛을 너무 잡아먹거나 하지 않으며 베트남의 빈투바같은 깊은 맛이 나는게 참 좋다.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안샤 귄타 '호요 리코 - 루이스 아르눌포 카로' 치로소 워시드 (0) | 2024.09.03 |
---|---|
에티오피아 시다마 부라 카라모 '하이샤 빌리지 - 니구세 게메다 / 샤페타' 71458 이스트 내츄럴 (0) | 2024.09.03 |
콜롬비아 후일라 '산 비센테' 아루시 워시드 (0) | 2024.09.03 |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산 페드로 넥타 '로스마 - 프레디 밀튼 모랄레스 메리다' 게이샤 워시드 (0) | 2024.09.03 |
에티오피아 시다마 '버그 우 셀렉션' 74158 내츄럴 (0) | 202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