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라 파스 마르살라 치나클라 '엘 푸엔테 - 마리사벨 까바예로 & 모이세스 헤레라' SL28 워시드

 

온두라스 라 파스 마르살라 치나클라 '엘 푸엔테 - 마리사벨 까바예로 & 모이세스 헤레라' SL28 워시드
Honduras La Paz, Marcala Chinacla 'El Puente - Marysabel Caballero & Moisés Herrera' SL28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플로럴, 청포도, 화이트커런트, 구스베리, 버터리
Tasting Note : Floral, Green Grape, White Currant, Gooseberry, Buttery

로스터리 : 팀 웬들보 Tim Wendelboe, 노르웨이 Norway
품종 : SL28
가공 : 워시드

내가 인생커피라고 부를 수 있는 몇 안되는 커피중에 이게 껴있었다. 팀을 구독할 시절 SL28, 파카마라, Ethiope 세 품종이 까바예로에서 왔었는데 그 중 가장 맛있었고, 너무나 특별하서 추후에 다른 온두라스의 SL28만 나오면 무조건 추천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커피다. 내가 바라는 커피의 모든 정수가 담겨있던 - 넓은 스펙트럼의 베리류와 프루티, 플로럴, 신맛 등, 최고의 밸런스를 가진 커피였는데 최근 팀의 로스팅 때문에 약간 무섭긴 하다. 그래도 맛은 좋을거라고 믿는다.

여전히 맛있지만 전처럼 특별한 맛에는 조금 멀어졌다. 오히려 전에 마신 카운터 컬쳐 커피에서 로스팅했던 맛과 좀 흡사하다는 것, 플로럴과 청포도의 프루티, 화이트 커런트, 흔히 구스베리라고 부르는 계열의 맛, 버터리 등. 다만 로스팅이 전보다 더 들어가서인지 전의 섬세함은 찾아보기 힘든게 너무 아쉽다. 물론 맛은 훌륭하고 좋은데 뭐라고 해야하지, 내 추억과는 좀 다른 거 같아서 이게 가장 아쉽다. 그 변태같은 베리류의 맛은 어디로 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