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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에티오피아 게데오 예가체프 '첼베사' 74110, 74112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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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게데오 예가체프 '첼베사' 74110, 74112 워시드
Ethiopia Gedeo, Yirgacheffe 'Chelbesa' 74110, 74112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베리류, 장미, 버터리, 패션프루트, 익힌 버터, 모카
Tasting Note : Berries, Rose, Buttery, Passionfruit, Brown Butter, Mocha

로스터리 : 오픈커피로스터스, 한국 Korea
품종 : 74110, 74112
가공 : 워시드

아마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많이 마셔본 커피가 뭐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첼베사일 거 같다. 거의 매년 다양한 로스터리에서 마셔보는 커피며 한국, 해외 가리지 않고 첼베사란 이름이 너무나도 많다. 범위를 조금 더 넓여서 단체같은 경우도 있지만 순수 첼베사만 보자면 음, 아마 모모스에서 처음 내츄럴을 갖고왔을 때를 시작으로 진짜 정말로 많이 마셨다. 이번의 첼베사는 커피리브레에서 생두를 수입하고 오픈커피로스터스에서 볶은걸 마신다. 한국에서는 리브레의 첼베사가 정말 평가가 좋았는데 내 입에도 이게 통할까, 참고로 최근에 마신 첼베사는 SEY에서 로스팅했다. 근데 예가체프가 아니라 게뎁일텐데 뭔가 속사정이 있는 듯.

나쁘진 않은데 살짝 부족해서 오히려 이렇게 강하게 볶은 로스팅이 더 마음에 들기는 처음이다. 향미의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로스팅 된 향미가 향기를 더 강하게 채워주리라 생각을 못했는데.. 베리류, 장미, 약간의 버터리, 패션프루트, 그리고 팬으로 잘 익힌 브라운 버터와 흔히 말하는 ’커피‘ 향 - 모카향이 중반부터 든든하게 생두의 빈약한 향을 채워주는게 생각보다 더 맛있다. 이정도 퀄리티라면 스페셜티 매니아, 그냥 커피 마시는 사람들 등에게도 좋은 어필을 할 수 있는 바운더리가 좋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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