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라 파스 산티아고 데 푸린글라 차기테스 '라 우바 - 마리나 라미레스' IH90 워시드
Honduras La Paz, Santiado De Puringla Chaguites 'La Uva - Marina Ramirez' IH90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브라우닝 슈거, 쓴맛, 체리, 바닐라, 마쉬멜로우
Tasting Note : Browning Sugar, Bitter, Cherry, Vanilla, Marshmallow
로스터리 : 신경준, 한국 Korea
품종 : IH90
가공 : 워시드
또 다른 라 우바다. 저번에 마셨던 거는 불렛으로 로스팅 된 커피고 이거는 상업용으로 제작된 한국의 기계다. 물론 프로파일도 다르고 로스터의 성격도 달라서 뭐 기계차이 어쩌고 하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같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참고로 난 불렛이 상업용으로도 나름 좋을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다만 배치가 너무 작아서 한계가 있기도 하고, 적은 배치의 커피를 로스팅할 때 매우 좋은 로스팅 머신인건 맞다. 아무튼 왜 이 커피를 마시지도 않고 이것보다 불렛으로 로스팅된게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냐면 이 커피를 볶은사람도 자기가 패배를 인정했기 때문인데, 뭐 나야 일단 마셔봐야 아는거니까..
저번과 마찬가지로 달기만 하고 걱정했던 - 이 커피 자체가 약간 카라멜릭한 맛이 있는 듯 해서 로스팅이 강하게 되면 쓰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로 그렇다. 달고, 쓰다. 뭐 이외에 더 향을 찾아보자면 체리같은 향, 바닐라같은 향, 마쉬멜로우 등. 근데 워낙 달고 쓴맛이 강해서 분간하는데는 의미가 없다. 최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깨달았다고 매번 반복은 하는데 글쎄, 글쎄요... 이런 커피를 만들자고 굳이 스페셜티를 찾는건 이런 커피를 좋아할만한 연령대가 높은, 솔직히 말하자면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한국 핸드드립 카페같은 맛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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