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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케냐 니에리 '가이쿤도 / AB'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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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니에리 '가이쿤도 / AB' 워시드
Kenya Nyeri 'Gaikundo / AB' Washed

테이스팅 노트 : 화이트 커런트, 열대과일 캔디, 발효된 사탕수수, 백차
Tasting Note : White Currant, Tropical Fruit Drops, Fermented Cane Sugar, White Tea

로스터리 : 브랜디와인 커피 로스터스 Brandywine Coffee Roasters, 미국 U.S.A
품종 : SL28, SL34
가공 : 워시드

이번에 마셔볼 커피는 케냐의 가이쿤도라는 공장에서 온 커피다. 케냐북(22-23년) 기준으로 루무키아 협동조합에 소속돼있으며 소속된 팩토리중에서 유명한것으로는 뚱구리, 은디아이니, 마간조, 키아와무루루가 있다. 그리고 난 이 커피를 마셔봤던 기억이 없는데 가이쿤도가 어디서 나온 커피냐하고 정보를 찾기위해 구글에다 검색해보니 내 블로그가 나왔다. 전에 집사님이 나눠주신 쿠마에서 마셨던 듯, 조금 더 뇌를 뒤져보니 열대과일스러운 케냐라서 정말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케냐는 여러가지 맛이 혼재된 상태거나, 에스테이트 커피에서 보여주는 극도로 가벼운 커피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요즘 케냐의 커피를 마시다보면 예전의 열대과일이 꽉 차있던 그 때의 맛이 그리워지곤 한다.

싱그러운 맛이 난다. 약간의 청사과같은 맑은 프루티와 화이트 커런트, 열대과일맛 사탕, 그리고 꽤 어두운 향만 나는 단맛 - 토피라고 적혀있으나 내 느낌으로는 오히려 조금 발효된 듯한 사탕수수에 가까운 맛이다. 재밌는 점은 바디가 에스테이트 커피에서 온 듯한 그런 가벼움, 거기에 백차같은 느낌도 있어서 이게 뭐지, 하는 감상을 남기게 만든다. 케냐 커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섞여있는 듯. 맛이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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