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시솽반나 '윈란 에스테이트 - 홍준 장' SL34 내츄럴
China Yunnan, Xishuangbanna 'Yunlan Estate - Hongjun Zhang' SL34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오렌지, 크랜베리, 오디, 구스베리, 계화, 키위, 파인애플
Tasting Note : Orange, Cranberry, Mulberry, Gooseberry, Osmanthus, Musk, Kiwi, Pineapple
로스터리 :
품종 : SL34
가공 : 내츄럴
누가 커피좀 보내줄까라고 물어보길래 평소에 마시는 커피들을 보내줄 줄 알고(게이샤만 마시는 무서운 사람..) 흔쾌히 수락했더니 조금 뭔가 이상한 커피가 도착했다. 작년에 MiYi를 통해서 마신 중국, 운남의 시솽반나(서쌍판납이라 부르면 조금 더 늙어보인다는 중국전문가의 말) 다이족 자치주에서 온 커피며 운남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소수민족 자치주, 사실상 태국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시솽반나는 다른 운남지역의 커피들보다 고도가 조금 더 높은 지역에서 커피가 나오곤 하는데 전에 마신 퍼플카투라도 그렇고 생각보다 퀄리티가 더 좋은 맛이였다. 이번엔 윤란 에스테이트에서 온 커피이며 SL34라니, 참 특이한걸 키우는구나 싶기도. 운남에서는 운남농업청의 지원을 받아 커피를 키우는 곳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 보통 카티모르를 키우는 지역에서 SL34와 앞으로 마셔볼 파카마라, 게이샤를 키우는 걸 보면 확실히 지원을 받던가, 프로듀서인 좡홍준(장씨일까? 이렇게 발음하는게 맞나? 한국인일까?)씨가 커피농사에 진심일 수도 있고. 참고로 이 농장은 해외에서도 판매된적이 있는 곳이다.
마시기 전부터 태국커피같은 맛이 강했는데, 마시고 나니 태국보다 더 맛있는 커피의 맛이다. 발랄한 프루티한 맛들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플로럴이 내 취향에 딱이다. 과일 펀치 - 오렌지, 크랜베리, 오디, 약간의 구스베리같은 프루티, 계화가 생각나는 플로럴, 머스크, 키위(일반적인 초록색), 약간의 파인애플이 떠오르는 프루티 등. 특히 플로럴이 좀 뭐랄까, 계화같은 향이 머스크에 엮여서 피어오르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 그냥 좋은데? 과발효로 난리치기 전 CGLE의 커피가 생각이 나는데, 이보다 더 정제되고 더 고급진 맛이다. 운남의 커피는 시솽반나가 답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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