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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볼리비아 사마이파타 플로리폰디오 '로스 로드리게스' 버번 무산소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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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사마이파타 플로리폰디오 '로스 로드리게스' 버번 무산소 워시드
Bolivia Samaipata, Floripondio 'Los Rodriguez' Bourbon Anaerobic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말린 과일, 포도, 아이스티, 넥타린
Tasting Note : Dried Fruits, Grape, Ice Tea, Nectarine

로스터리 : 신경준, 한국 Korea
품종 : 버번
가공 : 무산소발효 워시드

내가 좋아하는 볼리비아의 플로리폰디오에서 버번으로 무산소워시드 발효로 가공했다. 플로리폰디오는 로드리게즈 일가의 실험실같은 곳인데, 온갖 다양한 품종을 심어서 키우는 곳으로, 나는 전에 세이에서 로스팅한 자바를 가장 좋아한다. 그 후에 플로리폰디오라는 이름보단 로스 로드리게즈라는 이름으로 커피콜렉티브 등지에서 팔고는 있는데, 헷갈리니까 그냥 플로리폰디오라고 불러줬으면 싶다.

커피리브레 생두를 직접 추천했는데 이유는, 무산소 워시드를 내가 고평가하기 때문. 전에 마신 오닉스의 라 일루시온도 그렇고, 요새 마시는 세이의 브룬디 로우오투도 그렇지만 무산소 워시드를 했을 때 말릭함과 사과의 프루티함이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가공이며, 굉장히 클린한 커피를 보여주는 좋은 가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음, 로스팅을 너무 옅게 한게 아쉽다. 밍밍한 복숭아와 이와 같이 엮이는 밍밍한 플로럴, 버번 품종 특유의 말린 과일껍질향이 포도랑 같이 엮이며, 약간 물을 많이 탄듯한 립톤 아이스티에 후미에서는 그나마 넥타린이 진하게 뜨는 커피. 평소대로 강하게 로스팅했으면 바디가 받쳐주고 노트발현도가 높아 정말 좋은 커피가 되었을 거 같아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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