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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와일드 포레스트

by 망고앵무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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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포레스트
Wild Forest

테이스팅 노트 : 브라운 슈거, 버터, 코코아, 블루베리 잼, 체리, 숲 베리류
Tasting Note : Brown Sugar, Butter, Cocoa, Blueberry Jam, Cherry, Forest Berries

로스터리 : 데보시욘 커피 Devoción Coffee, 미국 U.S.A
품종 : 카투라
가공 : 정보 없음

미국, 뉴욕 3대 커피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데보시온의 커피를 선물로 받았다. 저번달에 좀 우울한일이 있어서 잠수 잠깐 탔다가 나 우울해 한번 시전했더니 그냥 쳐마시라고 악질세명이 작당해서 커피를 쑤셔넣었다, 뉴욕의 나머지 2대는 조 커피 컴퍼니, 파트너스 혹은 팔러정도를 꼽는다. 데보시온은 특이한 컨셉의 로스터리 카페인데, 커피는 무조건 콜롬비아꺼만 사용하며, 직원들도 전부 콜롬비아인이다. 생두에서 로스팅까지 전부 콜롬비아. 참고로 생두의 신선함을 알려주고 싶었는지 봉투에는 로스팅 일과 더불어서 생두 도착일도 같이 적어놨는데, 내가 받은 이 블렌드(겸 싱글오리진)는 생두가 6월 10일 도착이라 적혀있다.

좀 많이 재밌는 커피이다. 디개싱 전에는 아메리칸 스위트라 불리는 미국커피 특유의 진득한 단맛과 든든한 로스팅포인트의 맛 - 달고나맛이 강했던데 비해 디개싱이 되니 달고나향은 싹 죽고 단맛만 프루티하게 남는 커피, 이런 경우는 JBC나 Case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경향이였는데 좀 재밌다. 미국은 도대체 로스팅을 어떻게 하는걸까?

아무튼 맛, 달다. 브라운 슈거의 진득한 단맛과 엮인 녹은 버터와 코코아 향이 섞인듯한 과격한 어두운 톤의 향을 지나면 이제 블루베리 잼, 체리같은 상큼함과 숲 베리류(오미자나 라즈베리같은)의 프루티함과 스펙트럼이 넓은 신맛으로 마무리되는 커피이다. 다른 로스터리와 비교하자면 프루티한 개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단맛이 너무나 직관적이다. 스페셜티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먹이고 싶은 그런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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