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충남식당, 순대국

 

부천, 도당동 강남시장의 충남식당, 순대국 특 8000원.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버지가 몇번 이용했다는 식당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40년, 45년까진 아니라고 한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식당은 근처에서 유명한 부일곱창 자리였던 곳인데 현재 있는 곳으로 매장을 이전하고 들어온게 충남식당. 스타일은 들깨를 추가로 주지도 않고, 부추나 파가 없다. 대신 양념된 새우젓과 편육 4점, 풍부한 김치와 석박지가 대신 해주는 듯. 내부 고기는 뽈살이 1/3, 순대 두세점, 그리고 전부 내장이다. 곱창이 주를 이루며 신선한 간이 한 덩이 있는데 꽤 맛있었다. 곱창은 냄새가 약간 나고, 고기와 국물에서는 냄새가 딱히 나는편은 아니며, 난 편육을 안좋아하지만 나도 좋아할법한 맛이 난다. 취향으로는 부일곱창보단 맛있는데 시장과 노포의 위생을 감내해야 하며, 정말 각잡고 순대국 먹기엔 쌍둥이가 더 좋다. 근처라서 먹을만하다는게 내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