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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주회관, 콩국수

by 망고앵무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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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주회관, 콩국수, 15000원. 나사의 기술로 콩물을 만든다는 그 곳 맞다. 콩국수 주제에 1.5만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가격으로도 유명한 곳인데다가 콩국수라는 장르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더더욱 입방아에 여러가지로 오르고 내리는 곳이다. 나도 콩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모씨가 '내가 진주회관가서 콩국수 한번 먹어보고 리뷰써주는게 소원이다' 라고 해서 다녀왔다, 사실 리뷰까지 바라지는 않고 그냥 내가 먹어서 맛있나 아니나를 알고싶었던 듯. 결론만 말하자면 맛이 굉장하다. 사실상 콩물 하나로 1.5만원의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는 정도로, 비리지 않은 콩의 맛과 두유스럽지도 않고, 텍스쳐 또한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드러운 크림이 매우 작은 기포알갱이가 혀를 자극하는 맛이 일품이다. 딱 단점 두개만 꼽자면 면이랑 김치다. 면을 좀 더 좋은걸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 그리고 김치의 배추가 약간 싸구려라는 점과 양념이 - 마늘을 좀 더 넣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1.5만원은 비싸긴 한데,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음. 1년에 1번정도 - 초여름에 재방문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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