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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카페 도안, 베리베리 퀸아망

by 망고앵무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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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카페 도안, 베리베리 퀸아망, 5000원. 이 맛있는걸 내가 리뷰를 안썼구나.. 퀸아망이란 건 몇년전에 줄라이에서 팔았던 기다란 츄러스같은 걸 먹었는데 ‘이 딱딱한걸 어떻게 먹지’가 감상평,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밀가루 튀김 탕후루쯤 되는 맛이였다. 그 후에 도안에서 퀸아망 만든다, 커피 퀸아망 만든다 했을 떼 쳐다도 보지 않았으나 이 퀸아망에 커런트(레드였나 블랙이였나 둘 다였나)가 들어갔다고 해서 사먹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매우 크고(라떼 머그컵만힌), 딱딱하지 않으며, 씹었을 때 느껴지는 여러겹의 레이어가 매우 오랫동안 느껴진다. 내 이빨끼리 부딪히기 전까지 느껴지는 많은 여러겹의 층수가 1차적으로 황홀하게 만들었고, 가장 마음에 드는게 바로 베리잼. ‘디저트는 달아야한다’, 안다, 그래서 디저트를 안먹는다. 달 수 있는 부분을 속의 베리잼 - 특히 커런트의 강도높은 신맛과 상큼한 향이 튈 수 있는 단맛을 눌러서 달지 않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단순한 어두운 재료의 잼 - 포도나 블루베리라면 단맛을 더 강하게 느꼈을텐데, 커런트가 밸런스를 매우 잘 잡아준다. 양도 많아서 여기에 약간만 더 곁들이면 식사대용이 될 수 있을 듯. 예전엔 버터바를 밀었다면 지금은 퀸아망이다. 가격을 더 올려도 될 거 같은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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