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구라가루부 '젬스 오브 아라쿠 - GEMS113a' 셀렉션. 9 내츄럴
India Andhra Pradesh, Gurragaruvu 'Gems of Araku - GEMS113a' Sln. 9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복숭아, 레몬, 초콜렛, 당밀, 플로럴, 청포도, 머드셰이크
Tasting Note : Peach, Lemon, Chocolate, Molasses, Floral, Green Grape, Mudshake
로스터리 : 비브레이드 Bebrave, 한국
품종 : Sln. 9
가공 : 내츄럴
나쁜 모씨의 블라인드 테스트 3종이 다른 커피와 같이 왔다. 겉으로 보기에는 내츄럴이고, 유전적으로 불안정한 모습과 롱베리가 섞인걸로 봐서 에티오피아 내츄럴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인도네시아의 가능성도 있고, 어디 남미의 필드블렌드 내츄럴일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롱베리가 눈에 거슬린다. 생각나는 국가는 에티오피아, 니카라과, 볼리비아, 페루정도가 떠오른다, 혹은 인도네시아? 롱베리가 자꾸 인도네시아를 떠올리게 만든다. 필드블렌드의 느낌이 강하다.
맛을 보아하니 에티오피아는 아닌 거 같다. 신맛이 상큼하게 나타나는 데 비해 신맛의 강도는 꽤 낮고 의외로 프루티한 개성이 높으며, 한국에서 로스팅 한 거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초콜레티와 당밀의 단향이 있다. 복합성도 있어서 레몬의 맛이 사라지면 나타나는 플로럴이라던가, 청포도가 생각나는 텍스쳐와 단맛도 존재한다. 생두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긴 하지만 - 노트의 분리도가 낮은편이고 로스팅 디펙트라고 느껴질 수 있는 인위적인 당밀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맛있게 느껴지는 편이다.
그럼 이제 국가와 품종을 생각해봐야 할 때다, 리더보드에서 마셔봤던 느낌이 겹치는게 있어서 좀 찾아보았다. 느낌이 리더보드 시즌 8, 4번의 내츄럴같은 느낌이 있어서 당시 내가 찝은 정답은 인도네시아 워시드였는데, 정답은 수마트라 케린치 워시드였다. 그때의 기운을 살려서 인도네시아 내츄럴인걸로 잠정하기로 했다. 이 커피를 준 사람이 블테 전부 하기 전까지 힌트 일절 안준다고 해서 정답공개는 늦거나, 귀찮으면 안올라갈 수 있다. 앞으로 블테는 돈받고 할까..
로스터리는 한국의 비브레이브고, 로스팅 디펙트 중 하나인 스코칭 - 혹은 내츄럴이나 허니 프로세스에서 생두 겉면의 당질이 탄듯한 내츄럴의 디펙트가 느껴지는 커피다. 생두는 참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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