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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탄자니아 아루샤 카라투 올데아니 '아카시아 힐스 - 레온 크리스마스' 게이샤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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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아루샤 카라투 올데아니 '아카시아 힐스 - 레온 크리스티아나키스' 게이샤 워시드
Tanzania Arusha, Karatu Oldeani 'Acacia Hills - Leon Christianakis' Gesha Washed

테이스팅 노트 : 재스민, 귤, 페트 우롱, 녹차, 정향, 실론, 망고스틴
Tasting Note : Jasmine, Tangerine, Pet Oolong, Green Tea, Clove, Ceylon, Mangosteen

로스터리 : 리브스 커피 로스터스 LEAVES COFFEE ROASTERS, 일본 Japan
품종 : 게이샤
가공 : 워시드

저번에 도안갔다가 선물로 받은 커피 꾸러미중에 같이 들어있던 커피다. 한 때 관심이 몰렸던 탄자니아의 아카시아 힐스 게이샤다. 탄자니아에 게이샤도 키우나요? 그러게요, 키웁니다, 멕시코보다 게이샤를 더 키우지 않을 거 같은 국가에서도 커피 산업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레온 크리스마스가 그 중 한명으로 아카시아 힐스의 켄트도 티피카의 샘플을 통해 마셨던 적이 있다. 생각보다 탄자니아가 '아프리카 스럽지 않은' 맛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른 국가보다 덜 열악한 환경이라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로스터리는 일본의 리브즈고, 일본 커피하면 생각나는 로스팅이 아닌, 굉장히 밝게 볶여서 의외였다. 원두 봉투에 생두사가 티피카라고 적어놓은게 눈에 띈다.

사실 클래식한 게이샤 맛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약간의 거리가 있다. 그러니까 일정 부분까지는 코스타리카가 생각나는 워시드 게이샤가 있는데, 그 뒤로는 좀 특이한 - 오히려 아프리카보단 아시아쪽 커피에서 느껴질 수 있는 계열의 맛들이 나타나서 약간 당황스럽다. 첫 맛은 클래식하다. 뭐 흔히 말하는 게이샤의 재스민스러운 향과 향긋하고 달달한 귤, 여기까진 클래식한데 텍스쳐부터가 다르다. 대엽종의 차를 강하게 우린듯한 떫음 - 수렴성이 아닌 탄닌이 떠오르는 티라이크함이 다양하게 있는데 처음으로 느껴진 인텐스는 중국 우롱이 아닌 페트 우롱같은 그런 맛과 가루녹차같은 티라이크가 있고, 뒤로 밀수록 정향의 향이 코 끝에서 위상이 느껴지고, 후미에서는 실론같은 차같은 느낌과 망고스틴같은 프루티로 마무리된다. 정말 특이한 맛의 커피라서 기억에 굉장히 오랫동안 남을 거 같은 맛인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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