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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콜롬비아 후일라 '엘 트리운포 - 라쏘 패밀리' 에티오피아 자생종(에어룸) 워시드

by 망고앵무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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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후일라 '엘 트리운포 - 라쏘 패밀리' 에티오피아 자생종(에어룸) 워시드
Colombia Huila 'El Triunfo - Lasso Family' Ethiopian Landrace(Heirloom) Washed

테이스팅 노트 : 복숭아, 리치, 카라멜, 시럽, 민트, 레몬, 부드러운
Tasting Note : Peach, Lychee, Caramel, Syrup, Mint, Lemon, Smooth

로스터리 : 비브레이드 Bebrave, 한국
품종 : 에티오피아 자생종(에어룸)
가공 : 워시드

나쁜 모씨의 블라인드 테스트 두번째, 홀빈의 향에서부터 심상치 않다. 매우 직관적인 복숭아의 향이 나서 인퓨즈드 계열이거나 써멀쇼크 계열이라고 직감을 했고, 분쇄향에서도 그렇다. 이정도라면 낮은 확율 순으로 엘 디비소, 엘 베르헬, 하르딘스 엘 에덴, 엘 파라이소 정도가 있다. 윌튼 베니테즈의 92는 마셔보지 않아서 딱히 적어두진 않았다. 품종은 꽤 불안정해 보인다. 의도하지 않은 필드 블렌드거나 두가지 이상의 품종이 섞인 듯 하다, 카스티요와 카투라라던가. 문득 생각난건데, 에드윈 노레냐, 혹은 하이로 아르실라도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보니 하이로 아르실라에 핑크버번이 있네..

마셔보니까 인퓨즈드의 느낌은 확실한데, 엘 파라이소는 아닌 거 같다. 지금 내 원두창고에는 이미 엘 파라이소의 레티가 있는데, 홀빈향이나 분쇄향은 비슷했으나 결과물에서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는 듯 하다. 외견으로 정보를 얻기엔 너무 모양이 뒤죽박죽이라 힌트를 얻기는 힘들다. 생각보다 쓴맛에 가까울 정도의 카라멜같은 단향과 시원한 느낌의 민트가 있고, 엘 파라이소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레몬이나 가벼움이 나타나진 않는다. 처음에 의심했던 건 엘 파라이소의 디카페인 이였는데, 오히려 가능성은 하이로 아르실라, 혹은 파라이소92의 피치넥타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에드윈 노레냐라고 하기엔 가볍고, 파라이소라기엔 무거운 느낌.

참고로 블테는 다음꺼로 마지막이다, 뭐 와도 딱히 리뷰는 안올릴 예정. 온전히 맛만 즐기기 힘들다 🙅🏻



라쏘라고 한다, 로스터리는 1번과 마찬가지로 비브레이브. 엘 트리운포에 있는 농장인데 상세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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