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벤치-마지 '게샤 빌리지 - 샤야 존 / 고리 게샤 랏 22/E-10' 고리 게샤 내츄럴
Ethiopia Bench-Maji 'Gesha Village - Shaya Zone / Gori Gesha Lot 22/E-10' Gori Gesha Natural
테이스팅 노트 : 노란색 열대과일, 황도, 라즈베리, 파인애플, 레몬, 라임, 벨베티
Tasting Note : Yellow Tropical Fruits, Yellow peach, Raspberry, Pineapple, Lemon, Lime, Velvety
로스터리 : 로쏘 커피 로스터스 Rosso Coffee Roasters, 캐나다 Canada
품종 : 고리 게샤
가공 : 내츄럴
로쏘 커피 덩어리 중에서 가장 비싼가격의 게샤빌리지다. 사야지역에서 온 고리게샤, 이번에 고리게샤를 처음 먹는건가? 하고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셰와 지바부쪽의 고리게샤를 먹은적이 있다. 게샤빌리지, 라카브라에서 처음 샀던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왜냐, 그 이후로 맛있는 게샤빌리지를 접해보질 못했다. 항상 과거를 찾아다니게 되는 게샤빌리지, 많은 사람들이 퀄리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퀄리티는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은 한다. 문제는 가격이
지.. 아무튼 이런 낮은 가격대의 게샤빌리지 출신 커피로 예전의 맛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다양한 프로세싱이다. 물론 이 다양한 프로세싱의 도입은 비싼 게샤빌리지를 더 비싼 가격으로 받을 수 있게 만든 원흉이긴 하지만, 헐값에 팔리던 최하위급 게샤빌리지 커피를 그나마 괜찮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종의 연금술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여전히 나쁘진 않은데, 제 돈주고는 역시 사먹기 힘든 커피다. 내츄럴 무산소라고 붙여둔 프로세싱인데 생각보다 무산소라고 느껴지는 과한 인텐스가 아니라, 무산소발효의 제대로 된 설계인 '제어된 발효' 때문인지 내츄럴의 디펙트, 무산소발효의 디펙드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맛은 이렇다. 노란색의 열대과일이 떠오르는 프루티와 황도, 찌르지 않는 라즈베리, 파인애플, 레몬과 라임 등. 전체적인 톤은 노란색이고 특히 텍스쳐가 실키하다 못해 벨베티라고 부르는, 굉장히 부드러운 텍스쳐가 마음에 든다. 단지 딱 하나 아쉬운점, 너무 텍스쳐가 두꺼워서 후미에 뚫고 나와야 하는 그 드라이한 아로마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한국에 들어온 게샤빌리지보단 훨씬 맛있다는게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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